[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조정석이 5살 딸의 특별한 끼를 소개하며 ‘딸 바보’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조정석은 “딸이 거울을 보며 눈물연기도 한다”라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23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영화 ‘파일럿’의 주연배우 조정석과 신승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파일럿’은 하루아침에 나락의 길을 걷게 된 스타 파일럿이 여장 후 여동생의 신분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중 여장을 선보이게 된 조정석은 “분장 팀과 의상 팀에서 노력을 엄청 했다. 어떻게 해서든 나를 변신시키고 납득을 시켜야 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이를테면 쌍꺼풀 테이프를 시도할 때도 붙이자니 이상하고, 떼니까 괜찮은 것 같아서 계속 실험했다”라며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함께 출연한 신승호도 “현장에 갈 때마다 하루하루가 설렜다. 오늘은 그녀가 어떤 분장을 했을까 싶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정석은 “샤워 후 머리가 젖은 장면을 촬영했는데 거울 속에 내가 예뻐 보였다. 그날 셀카를 엄청 찍었다. 아내 거미도 예쁘다고 해줬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계 대표 사랑꾼으로 잘 알려진 조정석은 “여장 상태로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해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없다. 행여 우리 딸이 놀랄까 못했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과거 ‘세작, 매혹된 자들’이란 드라마를 할 때 TV에 나온 나를 본 딸이 ‘아빠다, 아빠가 수염 붙였어’라고 하더라. 그리곤 내가 분노하는 장면을 보고 크게 놀랐다”라며 관련 일화를 덧붙였다.
조정석은 또 “딸 때문에 벙찔 때가 있다”며 “역할놀이를 자주 하는데 내게 ‘시크릿 쥬쥬’ 역할을 시킨 거다. 난 처음에 그게 뭔지도 몰랐다. 그리고 지금은 해파리가 됐다. 계속 역할이 바뀔 때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싶지만 너무 웃기고 재밌다”라고 덧붙여 출연진의 배꼽을 잡게 했다.
조정석은 지난 2018년 가수 거미와 결혼 후 슬하에 5살 딸을 뒀다. 조정석은 “아이가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내가 깜짝 놀란 게, 하루는 거울을 보면서 눈물 연기도 하더라. 맨 처음엔 웃으면서 보다가 ‘어?’ 싶었다”라며, 5살 딸의 천재성을 자랑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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