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탄소년단 지민이 다양한 감정이 공존했던 솔로활동 소감을 전했다. 지민은 “클렌징만 해야 하는데 살갗을 벗겨낸 기분이었다”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21일 방탄소년단 공식 채널엔 “교환앨범 MMM(Mini & Moni Music)-지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 속 지민은 군 복무 중인 지난 19일 발매된 솔로 2집 ‘MUSE’에 대해 “앨범 구성을 1번 트랙에서 5번 트랙까진 이성에 빗대 짝사랑을 하고 고백을 하고 6번 트랙인 타이틀곡에선 앞서 노래한 감정들은 사실이 아니었으면 ‘나는 언제 설렐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감정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군백기로 팀 활동이 중단되고 공허함을 느꼈다는 그는 “‘이 감정을 언제 느껴봤지? 내가 그런 적이 있다고?’ 싶었다”라며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지민은 또 “인터뷰를 보니까 다시 노래도 배우겠다고 했다는데 지난 앨범이 이번 앨범에 미친 영향이 있나?”라는 RM의 질문에 “영향이 많다. 그 당시에 묵히고 썩혔던 감정들이 털어내 지더라. 그때 형이 내게 그런 얘기를 해주지 않았나. 노래를 만들면서 그런 감정들을 배설해야 한다고. 그게 진짜로 되더라. 그때는 왜 그랬지 싶었을 정도로”라고 답했다.
이에 RM은 “그게 다 지나가서 그런 거다. 그런 감정을 느꼈을 때 회피하는 게 아니라 그걸 진심으로 받아들이려고 하고 맞서 싸우려 했다. 그때의 너도 너고 한 꺼풀 지나가면서 희석시켜준 거다. 그런 경험을 해서 더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며 지민을 감싸 안았다.
지민은 첫 솔로앨범 ‘FACE’ 활동 당시의 비화도 전했다. 지민은 “‘FACE’가 내게 큰 영향을 줬다. 무대를 하고 나를 딱 알았다. 나의 페이스에 직면했다. 클렌징만 해야 했는데 살갗을 벗겨냈다. 그땐 그런 느낌이었다. 활동을 하다 보니 멤버들이란 가림막이 없어진 거다. 그게 되게 무섭고 힘든 경험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렇게 가다간 나라는 사람의 성장이 없겠구나 싶었다. 내가 어디까지 늘 수 있을지 궁금했다”라는 것이 지민의 설명.
한편 현재 지민은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5보병사단에서 군 복무 중이다. 오는 2025년 6월 11일 전역 예정인 지민은 “군대에 가면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들과 지내는 건데 그 안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뭘 보고 느끼면서 또 다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싶다”면서 “군대에 갔다 오면 지금보다 조금 더 차분해졌으면 좋겠다.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라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방탄소년단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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