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박지윤이 전 남편 최동석과의 이혼 공방 속에도 ‘크라임씬 리턴즈’ ‘여고추리반’으로 제 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소감을 전했다.
박지윤은 20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어제 오랜만에 개운하게 두 다리를 뻗고 잤다. 참으로 오랜만에 시상식에 갔는데 역시나 긴장하면 말이 직업인 나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 서있다 내려오게 되더라. 그래서 아쉽고 죄송한 마음에 여기에 한 자 한 자 써내려 가본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우선 아나운서라는 틀에 얽매여 진행 롤에 지쳐갈 때 나를 추리예능으로 이끌어주신 윤현준 PD님, 너무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을 서랍 속에 숨겨두고 보던 내가 어느덧 추리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진짜로 내가 하고 싶고 잘 하는 방송 무엇인지 몰랐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라며 ‘크라임씬 시리즈’를 연출한 윤현준 PD에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세보이기만 하던 퀸에게 교복을 입혀주시고 귀여운 반 친구들 도연이, 재재, 비비, 예나를 만들어주신 ‘여고추리반’의 아버지, 정종연 PD님, 너무 고맙다. 공백을 채우는 것도 부담이었을 텐데 개인사로 다음 시즌을 못하겠다 폭탄 던진 언니에게 언니가 없는 게 더 큰 리스크라고 상여자처럼 잡아준 임수정 PD도 너무 고맙고 애썼다”라며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나아가 “그간 OTT 예능을 하면서 지상파 케이블에서 멀어져갈 때 요즘은 방송에 왜 안 나오냐 하시면 내심 서운하기도 했지만 어제 10년 만에 선 시상식에서 인기상이란 것을 받고 보니 OTT 예능을 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더라. 시상식에서 오랜 만에 만나는 동료 선후배 분들 반가웠고 응원한다 말해주셔서 힘이 났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신이 났던 밤이었다”라고 거듭 소감을 나타냈다.
박지윤은 또 “인기상이란 건 특히 100% 투표로 이뤄져서 내겐 더 큰 의미가 있다. 나도 모르고 지나갈 뻔했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주고 방송이 있을 때마다 커피차에 도시락에 사랑스런 편지들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응원해주고 나보다 저를 더 예뻐해 주는 것 같은 나의 공식 첫 팬클럽 “OO이들“ 진짜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게 고맙다”라며 힘든 시간 자신을 지켜준 팬들에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그는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의 시간과 마음이 아깝지 않게 더 좋은 방송과 단정한 삶으로 보답하겠다. 다시 한 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박지윤은 지난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박지윤은 현재 전 남편 최동석과 이혼 소송 중으로 이들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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