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구교환이 ‘살롱드립2’ 안방마님 장도연과 열애설이 날 까봐 걱정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2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이제훈과 구교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영화 ‘탈주’의 주연배우들이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와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3일 전국 관객들과 만난다.
그간 구교환의 오랜 팬임을 밝혀왔던 이제훈은 “‘탈주’를 찍으면서 구교환과 많이 친해졌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내가 구교환을 정말 좋아했다”면서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신인감독상 시상자로 나섰으나 큐 카드에 ‘감독으로서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는?’이라는 질문이 있었던 거다. 그게 부끄럽기도 하고 마침 배우로서 만나고 싶었던 구교환이 현장에 있어서 나의 마음을 밝혔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 날 구교환에게 ‘탈주’의 시나리오를 보냈고 바로 답이 왔다”라는 것이 이제훈의 설명.
이에 구교환은 “상대배우가 내게 애정을 갖고 있다는 건 정말 큰 힘이 된다. 나는 나를 좋다고 하는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면서 “이제훈에게 얘기한 적은 없지만 나도 10년 전부터 이제훈을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었다.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가. 사실 놀랍다”라고 화답했다.
그 말에 이제훈은 “난 처음 듣는 얘기”라며 감격했고, 구교환은 “시나리오도 유통기한이 있더라. 어떻게든 각색을 해서 냉동실에 얼려야 한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한편 구교환은 영화감독 이옥섭과 10년째 공개연애 중으로 이들은 ‘살롱드립2’의 안방마님 장도연과도 절친한 사이다.
앞서 연인인 이 감독, 장도연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간 적이 있다는 구교환은 “이 감독은 상대적으로 자기가 유명하다고 생각하지만 별로 안 유명하다. 왠지 장도연과 붙어 있으면 스캔들이 날 것 같은 거다. 나는 아직 꿈을 못 이뤘는데, 그래서 이 감독을 센터로 모셨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도연도 “사진 찍히는데 가운데 있는 이옥섭 감독만 모자이크 처리될까봐 걱정도 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를 넘어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내가 직접 컷을 하면 좋은 게 슬레이트를 칠 때마다 다른 버전의 연기를 하는데 내가 연출자로 촬영하게 되면 그냥 모둠으로 끝낸다. 그때 또 쾌감이 있다”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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