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운동부 멤버들의 ‘사서 고생’에 ‘푹다행’ 안정환과 이대호가 창피함을 표했다. 무슨 사연일까.
1일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선 안정환 김남일 홍성흔 유희관 조원희의 무인도 생존기가 펼쳐졌다.
이날 요리부가 싱싱한 톳으로 도시락을 만들어낸 가운데 한 운동부 멤버들이 배달에 나섰다.
문제는 이들에게 배 면허가 없어 노로 젓는 ‘무동력 배’를 이용해야 했다는 것. 이들은 운동부답게 힘찬 구호로 씩씩하게 노를 저었으나 강한 물살에 막혀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이에 운동부 멤버들이 하나 둘 지쳐간 것도 당연지사. 주장 출신의 홍성흔이 “안 쉬고 끝까지 가보자”라며 동료들을 다독였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태운 배는 경로를 이탈했고, 긍정주의자 홍성흔도 희망을 잃고 “이건 잘못된 것 같다”라고 한탄했다.
반면 지켜보던 안정환은 “이 똥 멍청이들. 거기까지 안 가도 되지 않나. 그냥 배를 대고 도시락만 주면 된다”라며 혀를 찼다.
다행히 조원희가 몸을 돌려 노를 젓는 방법을 떠올리면서 이들은 힘겹게 섬에 정착했다.
문제는 이들이 섬에 도착한 이후에도 로프로 배를 끄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이에 안정환은 “쟤들 대체 왜 저러나. 같은 운동부라는 게 창피하다”라며 황당해했다.
스튜디오 패널로 나선 이대호 역시 “나도 운동부로서 조금 창피하다”라며 웃었다.
그런데 베이스캠프로 복귀하는 중에도 이들은 또 다시 조류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었다. 이 와중에 안정환이 김밥을 숨기고 먼저 식사에 나서면 운동부 멤버들은 “지금 밥 먹고 있는 건가?” “저건 아니지”라며 분노했다.
특히나 유희관은 “기다려야지. 밥은 같이 먹어야지!”라고 소리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장 늦게 섬에 당도한 유희관은 김남일이 먹으려던 김밥을 빼앗는 행위로 두 번째 폭소탄을 날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푹 쉬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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