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우리, 집’ 김희선이 재찬의 혼전임신에 경악하면서도 그의 선택을 존중했다.
15일 MBC ‘우리, 집’에선 돈으로 낙태 합의서를 받아낸 사강(이혜영 분)의 행동에 분노하는 영원(김희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원은 도현(재찬 분)의 여자 친구 소이가 임신 중이란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란 바. 소희는 한술 더 떠 유학을 보내 달라고 청하곤 “아무래도 여기선 보는 눈이 좀 그렇잖아요”라고 넌지시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설마 아줌마 같은 사람이 아이를 지우라는 말 같은 건 안 하시겠죠?”라고 떠보듯 덧붙였다.
이에 영원이 “소이야,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된다는 건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그러는 거야. 소이가 생각했던 인생이 완전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어”라고 차분하게 설득했음에도 소이는 “그걸 모른 나이는 아니에요. 저라고 19살에 애 엄마가 된다는 게 쉬운 결정이었겠어요?”라고 일축했다.
“너희 부모님은 알고 계시니?”라는 영원의 물음엔 “아줌마한테 먼저 말하는 거예요. 저희 엄마 전화 오면 잘 부탁드린다고. 아무래도 이런 일은 딸 가진 엄마가 충격이 좀 더 크니까요”라며 웃었다.
미성년자인 도현의 혼전 임신에 영원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도 당연지사. 이런 상황에도 영원은 낙태를 권하는 해강에 도현의 의사를 듣는 게 우선이라며 한 걸음 물러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사강은 “자식 일에 이성적인 부모는 없는 거야. 아이 인생을 생각해야지. 자식은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야. 노선생은 밖에선 유능한 박사인데 집에선 이런 일이나 생기고 말이야”라고 일갈했다.
나아가 소이 모와 신경전 끝에 그가 돈이 필요함을 알고는 5억 원에 아이를 지우기로 합의했다. 자초지종을 모르는 도현은 영원에 “엄마가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소이 누나네 돈 주고 애기 없애라고 했어?”라고 퍼부었고, 놀란 영원은 “나 그런 건 적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이 모든 게 사강의 짓임을 알고 “어머니 도대체 왜 그러세요?”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사강은 “내가 해결했어. 이래야 뒤탈이 없어. 돈 받은 지 부모를 원망하겠지. 그 집 부모도 원한 일이야. 어느 부모가 고등학생 자식이 애를 낳는 걸 찬성하겠니. 노선생도 좀 솔직해져. 도현이가 아이 아빠 되는 거 싫잖아”라며 큰소리를 쳤다.
이에 영원이 “네, 싫어요. 그런데 더 두려운 건 제 판단 때문에 도현이가 절 증오하는 거예요. 전 도현이의 생각과 결정을 존중할 겁니다. 어머니의 방식과는 다르게 제 아들을 키우고 지킬 테니 다신 도현이 일에 나서지 마세요”라며 선을 그었음에도 사강은 “어떻게 안나서. 내 손주 일인데. 이 집안일인데”라고 받아쳤다.
그 말에 영원은 “이 집안이 뭔데요? 서로 속이고 산 이 집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데요?”라고 일축했다.
영원은 도현을 지키고자 세나(연우 분)도 도발했다. 세나의 친언니 대역을 세워 그를 소환하는 영원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우리,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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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aiah May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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