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소연과 서하준이 부부로 맺어지고 둘째를 임신하며 꽉 찬 해피엔딩을 맞았다. 악녀 하연주는 감옥에 갇혀서도 반성 없이 여전히 이소연을 원망하고 죽이려들었고 결국 모든 이들이 등 돌리는 결과를 맞았다.
14일 KBS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최종회에선 도은(하연주 분)이 죗값을 받고 혜원(이소연 분)이 행복을 찾으며 인과응보의 결말이 그려졌다.
암 투병을 하며 하루하루 쇠약해지던 이철(정찬 분)은 먼저 죽은 아들 지창이 자신을 데리러 오는 꿈을 꾸며 집안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고 혜원은 “아버님, 편히 쉬세요. 하늘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라고 슬퍼했고 준모(서하준 분)는 “회장님과의 약속 지키겠다. 혜원이도 용기도 걱정하지 마시고 편히 푹 쉬시라”고 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YJ그룹을 이끌게 된 준모는 혜원과 결혼, 혜원의 아들 용기와 함께 새 가족을 이루며 알콩달콩한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혜원 역시 예술재단의 이사장으로 일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고 일과 사랑 모두를 잡았다. 성윤(오창석 분)은 함께 일하는 후배 변호사인 민주(박하은 분)와 사귀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윤이라(정수영 분)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파리로 떠났다. 수정(양혜진 분)은 혜원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며 행복을 빌어주고 “우리 언니 오수향한테 좋은 며느리 돼줘서 고마워”라고 이별을 고하고는 미국으로 떠났다. 고모 민숙(김예령 분) 역시 혜원의 집을 떠나 자신의 인생을 찾아 제주도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다. 장군(강성진 분)과 영주(윤복인 분) 역시 사이좋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고 산들(박신우 분) 역시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사랑을 키워나갔다.
한편, 갖은 악행을 했던 도은은 감옥에 들어가서 감옥내 재소자들의 폭력에 시달렸다. 걱정하는 영주와 장군 앞에서 반성의 기미 없이 혜원을 데려오라며 혜원을 죽이겠다고 발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혜원을 데려오라는 도은의 반성 없는 외침에 결국 엄마 영주마저 등을 돌리고 말았다. 도은은 결국 모든 이들에게 버림받는 처참한 결말을 맞았다.
혜원은 꿈에서도 도은이 탈옥해 자신의 목을 조르는 악몽을 꾸는 모습을 보였다. 혜원은 “난 아직도 가끔 악몽을 꾼다. 이혜지가 나타나 내 행복을 망가트리는 악몽, 사랑하는 내 아들 용기와 내 남편이 되어준 준모, 소중한 이 행복을 지키려면 내 마음을 담대하게 불안함에 빠지지 않도록 내 영혼을 단단히 만들어야겠다. 이혜지에 대한 불안한 미움, 그리고 마음 한 구석에 숨겨놓은 그 아이에 대한 연민…이 모든 복잡한 감정들이 용서라는 말로 정리될 수 있을 때 그때 한번은 만나볼 생각이다. 그 아이의 언니로…”라는 내래이션으로 여운을 남겼다.
방송말미엔 혜원이 둘째를 임신하고 남편 준모, 아들 용기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일구어나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꽉찬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피도 눈물도 없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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