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키스신이 드문 자신과 달리 아내 김소현의 키스신이 많다고 털어놨다.
13일 tvN ‘밥이나 한잔해‘에선 배우 김소현, 손준호가 김희선, 이은지와 부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한남동 투어를 하던 김희선과 이은지는 한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김소현, 손준호 부부와 마주쳤다. 손준호는 김희선을 보고 “저 완전 팬이다”라고 반겼고 김소현은 김희선의 실물에 “얼굴이 너무 쪼끄마셔서 깜짝 놀랐다. 저 멀리 계신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희선 역시 “저는 두 분이 부르는 노래를 항상 저장해 놓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라고 화답했다.
“두 분은 부부 아니고 연인 같다”라는 말에 손준호는 “연애 하면서 산다”라며 결혼 14년차의 잉꼬부부 바이브를 드러냈다. “애기 잘 크나. 천재 아니냐”라며 육아 예능에 출연한 아들을 언급했고 손준호는 “아빠 닮았어요”라고 말하며 입담을 드러냈다.
한남동에 산다는 말에 “두 분은 어떻게 한남동 주민이 됐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김소현은 “데이트 할 때 부동산 가서 집 보러 가는 것을 좋아했다. 부동산을 하도 많이 다니니까 부동산에서 저희가 너무 들어가고 싶던 집이 공매가 있다고 해서 공매로 시작해서 그렇게 해서 한남동에 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두 분은 안 싸울 것 같다”라는 말에 손준호는 “많이 싸운다”라고 털어놨고 김소현은 “살아보니 안 싸우는 게 문제인 것 같다. 자주 많이 싸우는 편이다. 안 싸우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 다음날 사랑에 관한 노래 할 때는 안 싸우려고 노력한다. 눈을 보고 사랑한다는 노래를 해야 하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은지는 “같은 작품을 하는데 아내 분이 다른 분이랑 키스신을 할 때 되게 신기하다 생각했다”라고 물었고 손준호는 “저는 근데 조연을 많이 하다보니까 키스신이 많이 없다. 근데 김소현 씨는 주연을 많이 하다 보니까 주로 키스신은 이쪽에서 많이 하고 저는 키스신 안 해본지 7~8년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희선은 “두 분이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게 부럽다”라며 같은 직업이니만큼 공감을 잘해주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소현은 남편 손준호에 대해 “그런데 남편이 공감을 안 해준다. 완전 대문자 T다. 만약 제가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하지 말라고 한다. ‘그 사람도 사정이 있겠지. 욕하지 마. 욕하면 너만 더 힘들어’ 그런 스타일이다”라고 남편의 스타일을 언급했다.
“가끔은 ‘그랬구나’ 해줘야지”라는 김희선의 말에 김소현은 “‘그랬구나’를 한 12년 전에 하고 안 한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감정적으로 막 이렇게 하는데 오히려 이사람이 마냥 맞장구쳤으면 별로였을 것 같은데 오히려 눌러 주니까 저도 열 번 할 거를 다섯 번만 하게 된다”라고 T남편의 순기능을 털어놨다. 이에 손준호는 “(연하지만)거의 삶 자체는 오빠다”라고 강조하며 입담을 뽐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밥이나 한잔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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