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나영석PD가 ‘꽃보다 할배’ 촬영 중 가장 까다로웠던 출연자로 백일섭을 꼽아 눈길을 끈다. 나PD와 할배들은 ‘꽃보다 할배’ 국내 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0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이순재 신구 박근형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원 라이프를 함께했다.
이들은 ‘꽃보다 할배’의 주역들. 이에 따라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연출한 나영석PD와의 영상통화가 성사된 가운데 할배들은 “이게 얼마만인가?”라며 반색했다.
‘회장님네’의 안방마님인 김수미는 애청자로서 한 마디 하겠다며 나PD에 “‘꽃보다 할배’가 잘 될 줄 알았나?”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나PD는 “몰랐다. 그래서 제일 기억에 남는 방송이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솔직히 말해보라. ‘꽃할배’ 중 누가 제일 까다로웠나?”라는 거듭된 물음엔 잠시 당황하면서도 백일섭을 일으켰다. 이에 이순재와 박근형, 신구는 안도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김수미가 나PD에게 제안한 건 ‘꽃보다 할배’ 국내 편을 진행해 달라는 것. 이에 나PD는 “선생님들만 원하시면 나는 언제든 좋다”라고 화답했고, 박근형 역시 “언제든 바닷가 여행 한 번 가자”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신구와 이순재의 호응까지 더해지면 나PD는 “언제 한 번 자리 만들겠다. 이서진과 시간 내겠다”라고 거듭 약속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꽃보다 할배’의 마스코트 ‘짐꾼’으로 86세의 배우 김영옥이 함께했다.
김영옥은 “이 할배들이 조금 젊은이 이서진, 예쁜 써니와 최지우를 생각했을 텐데 미안하지만 내가 왔다. 젊은 애들은 섭외가 안 되지만 나는 무조건 좋다고 하고 온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꽃보다 할배’ 국내 편 합류를 권하는 김용건에 “나나 놀아주지, 젊은 애들이 누가 놀아 줄 것 같나?”라고 받아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과거 나PD가 나를 찾아온 적이 있다. ‘꽃보다 할매’를 하고 싶다며 하게 된다면 내가 0순위었다고 했다. 그런데 조합이 안 되더라. 심지어 윤여정을 필두로 ‘꽃보다 누나’를 하지 않았나. 나를 배신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이에 김용건은 “늦지 않았다. 지금 하면 된다. 패키지여행이라도 가라”고 추천했다가 김영옥에게 혼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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