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피도 눈물도 없이’ 이소연이 아들을 위해 하연주 앞에 무릎을 꿇었다.
2일 KBS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선 깨어난 이철(정찬 분)이 도은(하연주 분)와 또다시 손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철에게 약물을 주입했던 도은은 보란 듯이 깨어난 이철의 모습에 당황했다. 종양이 작아지고 있다며 “왜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복용 한거냐”라는 의사의 말에 이철은 도은의 짓임을 눈치 챘으면서도 “컨디션 조절이 안 돼서”라고 말했고 도은은 “자기야, 진통제 과다복용하면 큰일 나. 앞으로 제가 잘 챙길게요”라고 태도가 돌변했다.
준모(서하준 분)는 “회장님이 쓰러진 동안 이 여자가 용기를 빼돌려서 세뇌까지 시켰다”라고 폭로했지만 도은은 “자기가 용기 데리고 영국에 가라고 했잖아. 이혜원이가 용기 키우는 꼴 못 본다며”라고 둘러댔다.
이에 이철은 도은이 자신의 비자금을 찾았다는 것을 눈치 챘다. 이철은 자신을 걱정하는 준모 대신에 다시 도은과 손잡기로 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철이 자신의 채권에 대해 이야기하자 도은은 “혼자 먹으면 체해. 내가 그동안 자기한테 충성한 것을 봐서라도 우리 나눠가져야지”라고 웃었다. 이어 이철은 “돈세탁하려면 내 도움이 필요할 텐데 우선 내가 태어날 때까지 잘 보관해둬라”고 당부했다.
도은은 “당신 호전 되고 있고 내가 낳은 아이 아니지만 당신 유일한 핏줄인 용기 우리 아이 삼으면서 살면 당신 계획대로 되는 거잖아. 어차피 YJ침몰 중인데”라고 호소했다.
용기를 세뇌시킨 것에 대해 “다른 것은 다 봐줘도 용기 건드리면 눈 돈다고 했지”라고 화를 내는 이철에게 도은은 “용기가 날 얼마나 잘 따르는데 멀쩡하게 잘 있다니까”라고 둘러댔다. 그러면서 “한편 먹고 나랑 이혜원 괴롭히자고 해놓고 용기 친권을 줘? 이혜원과 한편 먹은 것과 다름없지 않냐”라고 원망했고 이철은 “제 엄마 떨어트려 놓으니까 애가 우울해서 흔들렸다. 내 증세에 어떤 차도도 보이지 않았고”라고 고백했다. 이에 도은은 “사람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지”라고 이기죽거리면서도 아직 이철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다시 쓰러진 그를 위해 의사를 부르는 선택을 했다.
한편, 혜원(이소연 분)은 아들 용기가 도은에게 세뇌되어서 자신을 외면하는 모습에 가슴아파했다. 혜원을 보고 울음을 터트린 용기는 “저리 가. 우리 엄마 아니야!”라고 외쳤고 도은이 오자 도은의 품에 안기며 울음을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도은은 “봤지?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용기가 나보고 엄마라잖아!”라고 주장했고 혜원은 “세뇌는 강압이 없으면 안 된대. 네가 강압했다는 거잖아!”라고 분노했다.
결국 아들 용기의 왜곡된 기억을 풀기 위해 혜원은 도은 앞에 무릎을 꿇었고 “부탁할게. 사정할게. 내 아들 용기 조작된 기억 풀 수 있는 그 사람 찾게 해줘!”라고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피도 눈물도 없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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