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혜윤과 변우석의 운명을 바꾼 큰 사고. 미래를 알고 있음에도 김혜윤은 변우석을 만나고자 집을 나섰다.
23일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선 선재(변우석 분)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고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솔(김혜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솔과 선재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 응원을 위해 거리로 나선 바. 무더위 속에서도 솔을 위해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자 땡볕에서 시간을 보낸 선재는 음료수를 사들고 온 솔에 “여기가 잘 보일 것 같아”라며 웃었다.
나아가 시원한 음료수를 얼굴에 대주며 “이럼 좀 낫지?”라고 말하는 선재에 솔은 또 한 번 설렘을 느꼈다.
이어진 경기, 고대하던 적시타가 터진 순간 솔과 선재는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기뻐했다. 마침 병원에서 TV를 보던 태성은 화면에 잡힌 둘의 모습을 보며 음료수도 뿜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도 솔을 향한 선재의 마음은 점점 몸집을 키워 솔을 이끌고 둘만의 장소로 향하기에 이르렀다.
이 자리에서 선재는 “좀 더 기다리려고 했는데 이제 못 숨길 거 같아서. 내가 제일 싫어했던 게 뭔지 알아? 비오는 거. 하루 종일 수영장 속에 있다가 나왔는데 축축해서 비까지 내리면 그렇게 짜증나고 싫더라고. 그런데 너 처음 본 날에 비가 왔거든. 그날은 좋았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평생 싫어했던 게 어떻게 한 순간에 좋아져,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니야. 지금도 안 싫어. 앞으로도 싫어질 것 같지가 않아. 비오는 것도 너도. 솔아, 내가 너 많이 좋아해”라며 거듭 수줍은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 솔이 뭐라 답하기도 전에 선재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태성으로 복순이 병원에 입원 중임을 알리는 연락이었다.
그제야 복순이 투병 중이었음을 알고 눈물을 흘리는 솔에 선재는 위로를 건넸다. 그런 선재에 솔은 “난 네 마음 못 받아줘. 너 잠깐 착각하고 있는 거야. 네가 이러면 내가 부담스럽고 불편해. 그러니까 그냥 나 좋아하지 말아줘”라며 거절을 전했다.
넋을 놓은 선재에게서 멀어진 뒤에야 솔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한편 문제의 사고 당일을 맞이한 외출 없이 집에서 하루를 버티려 한 터. 그런데 선재로부터 놀이터에서 기다리겠다며 일방적인 연락이 왔고, 결국 솔은 집을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선재와의 첫 만남도 떠올렸다.
극 말미엔 놀이터로 향하던 중 납치를 당하는 솔과 그를 지나치는 선재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선재 업고 튀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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