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무열이 영화 ‘범죄도시4’의 촬영 비화를 소개했다. 김무열은 “마동석과 격투신 소화 중 내 주먹이 마동석의 어깨에 스쳤는데 다친 건 나였다”라고 고백했다.
31일 JTBC ‘뉴스룸’에선 김무열의 인터뷰가 펼쳐졌다.
김무열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4’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 이날 김무열은 “배우로서 선과 악, 어떤 역할에 매력을 느끼나?”라는 질문에 “두 가지 다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악역 같은 경우는 내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다. 욕망에 솔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그런 재미가 있다. 반면 선역 같은 경우 연기를 하면서 그 사람의 숨겨진 선의를 알게 되고 공감하게 되는 순간이 있는 것 같다. 그 순간이 짜릿하다”라고 답했다.
‘범죄도시4’에서 김무열이 연기하는 ‘백창기’는 해외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수단도 방법도 가리지 않는 잔혹한 인물.
앞서 ‘악인전’을 통해 마동석과 호흡을 맞췄던 김무열은 “‘악인전’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아니어도 마동석이란 배우, 제작자의 팬이기에 언제든지 같이 일할 기회가 있다면 함께하고 싶었다. 그래서 머뭇거리지 않고 선택을 했다”라고 했다.
마동석이 백창기란 인물을 역대 ‘범죄도시’ 시리즈 빌런 중 가장 강력하다가 평한데 대해선 “과거 특수부대 출신이란 설정이 있어서 사람을 해치든 어떤 일을 할 때 머뭇거림이 없는 인물이다. 그래서 다른 빌런들에 비해 강력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쉽게 설명해서 나쁜 사람처럼 보여야겠다는 설정은 배제했다. 그래서 헤어스타일도 순박하게 세팅을 하고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고자 했다”라며 캐릭터 묘사를 위한 노력도 덧붙였다.
마동석과의 격투신 비화도 소개했다. 김무열은 “우리가 좁은 공간에서 액션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내 주먹이 마동석의 어깨에 닿았다. 사실상 맞은 거다. 그런데 내가 다친 거다. 마동석은 전설의 동물 해태다. 정말 강력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동석의 핵주먹에 맞진 않았나?”라는 질문엔 “흑표범처럼 잘 피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나?”라는 물음에 “개인적으로 휴먼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 최근 아빠가 돼서 그런지 가족극에 출연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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