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태우가 ‘놀뭐’를 통해 god 멤버들과의 여전한 우정을 뽐냈다.
30일 MBC ‘놀면 뭐하니?’에선 김태우가 깜짝 게스트로 나서 ‘같이 놀아, 봄’을 함께했다.
god는 아이돌의 대중화를 이끈 국민그룹으로 유재석과도 각별한 사이. 이날 유재석은 god의 막내이자 메인보컬인 김태우를 만나 반가움을 나눴다.
지난해 god 전국투어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 김태우는 “다행히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떼창을 해주셨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2000년대 초반 god의 인기에 대해 “내가 기억이 나는 게 2002년 한국의 키워드는 딱 두 개였다. 월드컵 그리고 god. 그래서 16강에 갔을 때 우리가 축하공연을 했고 8강 때도 우리가 축하무대를 했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1999년 데뷔한 god가 어느덧 25주년을 맞은데 대해선 “맏형 박준형이 55살이다. 얼마 전 박준형이 브라이언이 하는 유튜브에 출연했는데 자막에 ‘박준형 (55)’라고 찍혀 있더라. 나도 믿기지 않았다”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손호영의 생일을 맞아, 주인공인 손호영, 윤계상과 식사를 함께했다는 그는 “데니안은 연극 때문에 빠지고 박준형은 바빴다. 어제도 같이 밥을 먹으면서 느꼈는데 형들은 내가 아직도 18살 같은가보다”라며 웃었다.
한편 솔로 전향 후 ‘사랑 비’라는 히트곡을 탄생시킨 김태우에 유재석은 “이제야 하는 얘긴데 ‘사랑 비’를 들으며 ‘좀 과한데’ 싶었다. 김태우는 늘 과했다. 그 필에 젖은 무대가 있다”라고 평했다.
‘사랑 비’ 이후 ‘사랑 눈’까지 선보였던 김태우는 “그때는 전체적으로 내가 과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아가 “이걸로 또 히트를 치겠다는 의도는 아니었고 ‘사랑 비’가 여름 느낌의 곡이니까 겨울 캐럴 송처럼 편곡을 바꿨다. 그런데 주변에선 상업적 의도가 너무 짙다고 하더라”고 했다.
“손호영이 바로 전화를 해선 ‘이건 아니야. 사랑 비에서 끝냈어야지’라고 했다”라는 것이 김태우의 설명. 그는 또 “‘사랑 비’가 고음 위주의 곡인데 노래 할 때 힘들지 않나?”라는 질문에 “사실은 녹음 땐 한 키 더 올라갔다. 10년, 20년 후를 대비해 내린 거다. god 노래도 원키로 가능하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god의 메인보컬다운 면면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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