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강부자가 60년 배우 생활을 하면서 가방을 300개 정도 소장했다고 털어놨다. 백일섭은 어린 시절 각자 재혼한 부모님 밑에서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떠올렸다.
18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강부자와 백일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부자는 김수미와 함께 추억을 떠올렸다. 60년 전 공채 2기로 데뷔했다며 초창기 출연료에 대해 “30분 방송 출연료가 600원 이었다. 1시간 외화 더빙 하면 450원을 받았다”라며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렇게 살아서 10만 원짜리 전셋집부터 시작했고 결혼하고 5개년 계획을 세웠다. 1년째에 전화기를 놓고 3년 차에 집을 사고 5년 차에 차를 사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그게 다 이뤄졌다. 강부자는 ”집도 한강의 아파트였다. 700세대 중에 1호 입주자였다. 그때 전세 100만원이었던 시절 345만 원에 구입한 첫 자가였다“라고 떠올렸다.
강부자는 “나는 드라마가 없어서 고민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 끝나기 전에 다른 작품이 있었다. 그래서 집장만하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수미는 “그렇다고 언니가 사치 안하는 것도 아니었다”라고 깜짝 폭로했고 강부자는 “사치 1호는 가방이다. 명품이 아니고 오직 앤틱이다. 이사 할 때 나온 가방이 300개였다. 나는 드라마 할 때도 협찬 절대 안 받는다”라며 드라마 시대상과 역할에 맞는 가방을 항상 직접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기를 60년을 했는데 (배역을 위한 가방이)그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지금도 가방 300개를 소장 중인가?”라는 질문에는 “이제는 드라마도 많이 안 할 거고 조금씩 없애자 해서 딸에게도 주고 이사람 저사람에게도 하나씩 주고 이제 줄였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백일섭은 외롭게 자랐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유년에 외롭게 자라셨다고 하는데?”라는 김혜정의 질문에 백일섭은 “그랬다. 양쪽 부모가 없었다. 아버지한테 갔을 때는 다른 어머니가 있었고 어머니한테 갔을 때는 다른 아버지가 계셨다”라며 부모님이 각각 재혼을 하셨다고 유년시절을 떠올렸다.
“아버지하고 같이 사는 엄마들이 잘해주셨나”라는 질문에는 “잘해줄 리가 있나. 그때는 어려울 때인데 설움만 받고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보고 싶었을 것 같다”라는 말에는 “그랬다. 어릴 적이니까 엄마가 그립고 보고 싶었다. 옛날 포스터 보면 (국민 엄마 이미지였던)영화배우 황정순 선생님 계시지 않나. 우리 어렸을 때 포스터를 보며 ‘혹시 우리 엄마인가?’ 그런 적도 있었다”라고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가정사로 힘들었을 것 같다는 말에 “맨날 용건이만 만나고 그랬다”라며 반평생을 함께 한 김용건과의 우정을 언급했다. 김용건은 “(백일섭이)외로운 것은 있겠지만 드러내놓지 않았고 우리가 만났을 때는 정말 서로 좋아서 의기투합한 것”이라고 말하며 백일섭과의 우정을 언급했다. 백일섭은 “헤어질 때가 되면 ‘가자’ 한마디 하면 술 마시러 같이 가곤 했다”라고 떠올렸고 이계인은 “우리들 사이에서도 두 사람이 단짝이었다”라고 두 사람의 두터운 우정을 언급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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