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시아버지 김상중의 악인 본색을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였다.
9일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선 여화(이하늬 분)가 오빠 성후(박성우 분)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화는 “15년 전 내금위장 일가가 몰살되고 제 오라버니가 사라지게 된 사건이 대체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윤학(이기우 분)은 “그날 선왕 전하께서 승하하셨다. 우리는 독살 당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선왕 독살에 연루된 호판 부인의 뒷배가 될 수 있는 주인공에 대해 윤학은 밝히기를 꺼려했고 여화는 “호판 부인의 뒷배가 될 수 있고 역모를 꾀할 수 있고 좌부승지 영감이 숨기고자 하는 이 모든 일의 배후가 …”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윤학은 “맞습니다. 전하와 저는 이 모든 일이 좌상대감이 벌인 일이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증좌가 있느냐고 묻는 여화에게 윤학은 “부인이 증좌 중에 하나다. 아무 교분도 없던 한미한 가문에 왜 혼담을 넣었겠나”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여화는 “나를 들인 연유가 제 오라버니 때문이었단 말입니까. 15년을 부모로 따르며 살았다”라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 수호(이종원 분)는 그런 여화를 위로하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여화는 집에 돌아와 시아버지 석지성(김상중 분)이 유독 자신의 오빠 소식을 묻던 것을 떠올리며 “처음부터 제 오라버니를 찾고 계셨던 겁니까”라며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라비의 소식을 알고 있단 쪽지를 받았다고 시아버지에게 미끼를 던지며 그의 의중을 알아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여화는 진짜 역모를 꾸몄다면 며느리인 자신 역시 무사하지 못할 거라면서도 “만약 무슨 이유든 나를 이용하고 내 오라비에게 해가 된다면 그건 얘기가 다르겠지. 내 이집에서 귀신이 되더라도 반드시 아버님의 속내를 알아낼 거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석지성 역시 만만치 않았고 그동안의 은혜를 갚을 때가 됐다며 “여묘살이 갈 준비를 하거라”고 명령하며 여화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러나 15년 만에 돌아온 아들 석정(오의식 분)은 도성을 떠나라고 협박하는 아버지 석지성의 눈을 속이고 절에 있던 어머니 금옥(김미경 분)찾아가 눈물의 재회를 하며 여묘살이 꼼수는 통하지 않게 됐다.
한편 석지성(김상중 분)은 자신이 수족으로 부렸던 강필직(조재윤 분)에게 호판부인 오난경(서이숙 분)을 죽이라고 명하는 비정함을 드러냈다. 석지성은 “호판부인은 지아비를 따라 자결을 해야 할 것 같구나”라며 동생인 강필직에게 누나인 호판부인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그는 서두르라고 당부하며 “내 나이를 먹을수록 참을성이 없어지니 말이다”라고 섬뜩하게 덧붙였고 방송 말미 강필직이 호판부인을 죽이려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밤에 피는 꽃’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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