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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피꽃’ 왕 허정도, 이종원에 15년 전 진실 밝혔다 “목숨 위험할 수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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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밤에 피는 꽃’ 허정도가 이종원에게 자신들과 함께 15년 전 사건의 배후를 밝히자며 손을 내밀었다.

2일 MBC ‘밤에 피는 꽃’에선 수호(이종원 분)가 왕 이소(허정도 분)와 만나 15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석지성(김상중 분)은 호판을 죽게 만든 오난경(서이숙 분)의 처분을 강필직(조재윤 분)에게 전했다. 

석지성은 “지아비를 잃었으니 소리 소문 없이 살라고 전해라. 암자에 은거하는 것이 적당할 듯 하다”라며 호판의 일은 그리 마무리 하거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전해들은 오난경은 “내 공을 아주 잊으셨구나”라고 분개했다. “제가 청나라에 은밀하게 있을 거처를 알아보겠다. 조선천지가 어르신 손에 있는데 어르신 명을 어길 수 없다”라는 강필직에게 오난경은 “그 천지를 쥐어준 자가 누군데 이제 와서 쉽게 내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자신의 뒷배인 대비를 통해 석지성의 압박에 응수했다. 그러면서 오난경은 석지성의 며느리인 여화(이하늬 분)에게 배울 것이 있다며 접근해 석지성과 본격적으로 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석지성은 수호의 출생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고 윤학(이기우 분)과 수호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떠보려 했다. 여화는 수호가 자신의 정체를 발설할까봐 두려워했고 몰래 대화를 엿들으려다가 수호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여화는 “저 할 말이 있다. 잘못했다. 그러니 아버님께는 입도 벙긋하지 않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의 비밀을 지켜주시면 저도 이 빚을 꼭 갚겠다. 발설하는 날에는 한 서린 원귀가 되어 나리를 지켜볼 것”이라고 당부했고 그런 여화의 모습에 수호는 귀여운 듯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윤학은 세책방으로 수호를 불렀고 수호는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왕과 마주했다. 왕 이소(허정도 분)는 “호판의 사인이 독살임을 알아냈다고 들었다. 진범은 누굴 의심하고 있는 게냐”라고 물었고 그는 호판 부인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는 “지금 네가 쫓는 것이 어디에 당도할지 아느냐?”라며 15년 전 선왕의 죽음을 언급했다. 

이어 “그 일을 덮고자 하는 자들이 이 나라를 장악하고 있고 나는 아직 힘이 없다. 네가 끝내 이 일을 밝히려면 한다면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이쯤에서 그만 두거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호는 “신이 멈춘다면 그날의 일을 벌인 자는 누가 벌할 거냐”라고 말했고 왕은 “내가 기억하는 내금위장과 같은 눈빛을 가졌다. 참으로 바르고 강직한 눈빛 말이다”라며 “너도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겠나?”라고 제안했다. 

이어 윤학은 선왕이 본인에게 위해가 닥칠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에게 내금위장이 해를 당할 경우 그 식솔들을 돌봐주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금위장 가족들이 몰살당한 현장에서 수호를 구해 빠져나왔던 당시를 떠올리며 수호에게 15년 전 그날의 진실을 알리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밤에 피는 꽃’ 방송 캡처

mongz@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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