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친정 식구들을 대동해 불륜 남편에게 돌팔매를 퍼부은 아내의 사연이 ‘탐정들의 영업비밀’을 통해 공개됐다.
29일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선 현역 탐정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생활 밀착형 사건 추적기를 대 방출했다
이날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첫 게스트로 나선 박민호 탐정은 경찰 출신으로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창단 멤버다.
이날 박 탐정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불륜 케이스가 있나?”라는 질문에 “남편이 바람을 피우다 우리한테 포착이 된 적이 있다. 부인은 애들도 있고 재산도 많아서 이혼을 하지 않았다. 재산분할을 해서 상간녀를 주는 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용서를 해줬는데 남편과 상간녀의 궁합이 너무 좋았던 거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남편이 불륜을 들키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연구를 하다 아내에게 캠핑을 다녀야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캠핑카를 구매했다. 그리곤 침대를 넣고 선팅에 암막커튼까지 추가해서 개조를 했다”면서 “상간녀를 만나러 갈 땐 카센터에 들러 추적기가 있는지도 검사를 했다고 한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업비밀’ 패널들이 “그렇게가지 해서 바람을 피워야 하나?”라며 경악했을 정도.
결국 현장에서 남편의 불륜 행각을 포착했다는 박 탐정은 “한강 둔치에 세워진 캠핑카에 상간녀가 들어가더라. 그리고 차가 들썩였다. 차에서 관계를 하려 한 것이다. 아내에게 얘기를 하니 아내가 친정 식구들을 20명이나 불러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캠핑카 명의가 아내의 것이었는데 친정 식구들이 돌을 몇 개 씩 갖고 오더니 그 돌을 던져 차 유리를 박살냈다. 손전등까지 동원해서 플래시 세례를 퍼붓고 사건을 끝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남성태 변호사는 “굉장히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걱정이 되는 건 그런 행위 자체가 명백한 위법이란 것이다. 차 앞뒤로 집단이 막는 건 공동 감금이 될 수 있다. 돌을 던지는 것도 자기 소유와 관계없이 특수폭행이 될 수 있다. 그런 행위는 절대로 하면 안 된다”라고 현실적으로 말했다.
아울러 “아내 혼자 갔어야 했다. 사적인 복수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항상 의뢰인들에게 얘기를 하는 게 불륜 상황을 대면하지 말고 증거만 찾으라고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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