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피도 눈물도 없이’ 하연주가 친언니 이소연을 향한 복수를 예고했다.
25일 KBS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선 배도은(하연주 분)이 이혜원(이소연 분)이 자신의 헤어진 친언니임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은은 혜원이 한 목걸이를 보고 자신들이 친자매임을 알게 됐고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은은 혜원의 시아버지인 윤이철 회장(정찬 분)과 살고 있는 상황.
도은은 부모가 이혼할 때 자신이 아빠와 살고 싶다고 말했지만 혜원은 무슨 말로 동생을 압박했고 결국 도은은 아빠가 아닌 엄마를 따라가게 됐다. 집에 돌아와 욕실에서 바들바들 떨던 도은은 혜원의 사진을 보며 더욱 서럽게 눈물을 보였다.
도은은 “내가 누구 때문에 지옥으로 떨어졌는데 그래놓고 이 타이밍에 나타나? 왜! 누구 인생을 또 짓밟으려고!”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아냐. 모를 거야. 얼굴도 바뀌었고 난 혜지가 아니야. 난 배도은이야!”라며 자신을 타일렀다.
한편 혜원은 어릴 적 헤어졌던 혜지를 잊지 못하고 여전히 찾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 민태(유태웅 분)은 “혜지 꼭 지금 찾아야겠어? 시댁 문제도 복잡한데 너까지. 지금은 혜지 신경 쓸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혜원은 “지금은 아니다 나중에 나중에 벌써 20년이다. 혜지가 지금 자기 버린 거라고 생각이라도 하면 어떡하냐. 아빠 정말 혜지 안 궁금하냐”라며 동생 혜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니셜 목걸이를 보고 눈에 띄게 동요하던 도은의 모습을 떠올리며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혜원은 도은에게로 수상한 자금이 흘러갔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시아버지의 연인인 도은이 자신을 기만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혜원은 도은을 불러냈고 도은은 친동생인 자신을 알아봤을까 두려워하며 자리에 나갔다.
혜원은 “너였구나. 우리 어머니도 모자라 나까지 가지고 노니까 재밌어?”라고 분노했고 그제야 친동생이란 사실 때문에 불러낸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은 도은은 “그래. 재밌어. 재밌어 죽겠네. 이제야 알아보다니 실망스럽네. 그러게 아랫사람이 어른을 먼저 찾아뵈었으면 좋았잖아”라고 주장했다.
혜원은 “누가 어른인데?”라고 분노했고 혜원의 시아버지 이철과 살고 있는 도은은 “기대해. 앞으로도 재밌어 질 테니까”라고 맞불을 놓았다.
이어 도은은 미국에서 호텔 청소를 하며 어렵게 지내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때 호텔에서 윤이철을 처음 만나게 됐고 부유한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유혹했던 것. 같은 음악을 좋아하는 척 접근했고 이철은 도은에게 호기심을 느껴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한편, 도은은 혜원을 향한 분노와 원망을 드러내며 “날 또 지옥으로 밀어놓고 넌 또 웃으면서 천국으로 가겠다?”라고 이를 갈았다. 이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세팅 확실히 했지? 이혜원 인생에서 가장 추악하고 끔찍한 날이 되게 해줘. 어른이 돼서 날 다시 만난 것을 평생 후회하게!”라고 말하는 도은.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한 미소를 짓는 혜원의 모습과 분노에 찬 도은의 극과 극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자매간의 치열한 갈등을 예고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피도 눈물도 없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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