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모델 장윤주가 노출 강요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17일 이소라가 진행하는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선 장윤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소라와 장윤주는 톱모델의 계보를 잇는 모델 계 선후배다. 이날 장윤주의 데뷔 패션쇼를 직접 관람했다는 이소라는 “너무 예쁜 고등학생 소녀였다. 얼굴은 초등학생인데 몸은 20대였다. 성숙한 몸과 초등학생의 얼굴을 가진 여자 애가 걸어와선 내게 꽃 한 송이를 주고 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장윤주는 “그때 패션쇼 관계자가 장미꽃으로 나눠주라고 시켰다”며 웃었다. 이어 “나 같이 생긴 친구들은 많지만 이소라처럼 생긴 사람은 없다. 이소라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이소라의 이국적인 미모를 치켜세웠다.
톱모델의 고충도 나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노출에 관한 것. 이소라는 “패션쇼를 하면 그렇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혔다. 난 늘 당첨이었다”며 “하루는 다 오픈된 화이트 드레스를 입었다. 가장 미니멀 한 속옷 위에 그 드레스를 입었는데 하필 그곳에 조인성이 있었던 거다. 민망해서 몸을 돌리니 그곳엔 정우성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인도 아니었는데 너무 떨려서 로봇처럼 걸었다. 후에 엄정화가 ‘너 왜 아까 왼발 오른발 같이 걸었어?’라고 묻더라”는 것이 이소라의 설명.
이에 장윤주는 “나도 그랬다. 나를 많이 벗겼다”며 “어릴 땐 상처였다. 내 몸이 예쁜 거, 그건 알겠지만 계속 노출을 강요받았을 때가 많았다. 20대 초반엔 ‘내가 이걸 어떻게 컨트롤해야 하는 거지?’란 생각을 많이 했다. 결국 ‘노출을 예술로 받아들이자. 이왕 할 거 멋있게 완벽하게 하자’로 마인드가 바뀌었다”라고 털어놨다.
“만약 노출신이 있는 영화가 들어오면 할 건가?”라는 질문엔 “나혼자 벗는 건가? 베드신도 있고? 나 정말 잘할 수 있다”라고 냉큼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관리’에 대한 공감대도 빠질 수 없는 것. 장윤주는 “20대 때는 조금만 해도 되는 시기라 식단은 하지 않고 억지로 웨이트 정도만 했다. 그러다 30대에 생각의 전환이 왔다. 한 사람으로서 멋지게 늙기 위해 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출산 후 유산소와 밸런스, 근력운동을 시작했다”면서 “40대가 된 뒤엔 웨이트까지 더했다. 이젠 습관이 돼서 운동을 ㅇ나하면 오히려 아픈 느낌”이라고 고백, 자기관리의 화신다운 면면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소라의 슈퍼마켙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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