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고은아가 코 재수술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9일 SBS ‘강심장VS’에선 고은아 황현희 박준금 언에듀케이티드 키드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고은아는 “사람을 못 믿어서 현금을 집안에 꽁꽁 숨겨 놓는다고 하던데 진짠가?”라는 질문에 “‘누가 훔쳐 가면 어쩌지?’라는 상상을 해서 그렇다. 어릴 때부터 언니와 동생은 용돈을 받으면 쓰고 나는 인형 배나 책 속에 숨기는 타입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문제는 돈을 숨기고 잊어버린다는 거다. 기억이 나서 보면 사라져 있다. 언니와 동생 중 누군가 가져갔을 것”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나중엔 은행도 못 믿어서 현금 뭉치를 장롱에 숨겨뒀었다. 내 눈앞에 있어야 하는 거다. 계속 열어보고 확인하고 하고 하다가 외출도 못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나아가 “우리 집 현관에는 백팩이 있는데 거기에 통장 등이 다 들어있다”며 “어느 순간부터 불안감이 너무 커지다 보니 은행을 믿어야겠다 싶었다. 난 신용카드도 없이 체크카드만 있는데 생활비와 결혼자금, 적금으로 나눠서 통장을 세 개 더 만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지금도 은행에 가면 아침에 가서 저녁에 나온다. 계속 상담하고 의심해서다”라는 것이 고은아의 설명.
동생 미르에게만 비밀번호를 알려줬다는 그는 “내 전 재산의 90%는 미르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안 쓰려는 이유도 어차피 동생 것이기 때문”이리고 덧붙이는 것으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한 달 용돈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고은아는 “한 달에 3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만 쓴다”면서 “고정비를 제외한 생활비 얘기다. 배달음식을 별로 안 좋아해서 직접 요리를 하고 아버지가 농사를 짓다 보니 쌀 같은 걸 보내주신다. 열이 많아서 난방도 잘 안 트는 편”이라고 고백, 거듭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짠순이 고은아의 유일한 플렉스는 바로 코 재수술이다. 구축현상으로 고통 받던 중 재수술을 받은 고은아는 “중형차 한 대 값이 들었다”며 “원래는 수술시간을 2시간 잡고 들어갔는데 9시간이 넘게 걸렸다. 코 내부가 아주 심하게 망가져 있었다고 하더라. 원장님이 놀란 게 누군가 악의를 갖고 코를 누르기만 했어도 코가 없어질 뻔했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코 수술비는 안 아까웠나?”라는 질문엔 “사소한 건 아끼지만 나 자신에겐 아끼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강심장V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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