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전현무에게 대상 소감 멘트를 상담하며 의지가 되고 어른스러운 형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5일 MBC ‘나혼자산다‘에선 MBC 방송연예대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오프닝에서 무지개 멤버들은 새해 큰절과 함께 기안84의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을 박수로 축하했다.
전현무는 “기안84가 대상을 수상했다”라고 말했고 키는 “대단한 게 그것도 비연예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전현무는 “오늘도 비연예인처럼 입고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코쿤은 “여기에 대상 수상자만 3명”이라며 2017년과 2022년에 대상을 수상한 전현무, 2019년에 대상을 받은 박나래, 2023년 대상을 받은 기안84를 언급했다.
박나래는 “대상뿐만 아니라 신인상, 인기상, 최우수상, 올해의 예능인상 등 무려 8관왕에 올랐다”라며 ‘나혼자 산다’의 활약을 뿌듯해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김대호는 “13년 만에 회사 다니면서 처음 방송연예대상을 함께 했는데 축제 분위기여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코쿤은 “그 축제의 8할을 형이 다했다”라며 방송연예대상 오프닝 무대에서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무대를 선보이며 충격으로 관중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 김대호의 활약을 언급했다.
김대호는 “근데 한 번 해보니까 올해도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고 “오프닝 축하 무대 할거냐”라는 질문에는 “그건 작년까지만…”이라고 철벽을 치기도.
한편 이날 방송에선 김대호와 기안84의 방송연예대상 비화가 공개됐다. 방송연예대상에서 오프닝 축하무대를 꾸민 김대호는 아침 일찍 공용자전거를 타고 출근에 나섰다. 타기 전에 목장갑을 착용하는 김대호의 모습에 기안84는 “목장갑을 뒤집어서 끼면 괜찮다”라며 오토바이 탈 때 배운 노하우를 언급했다. 이에 멤버들은 “역시 대상84! 삶의 지혜다!” “세상의 식견이 넓어지네. 이게 바로 신인상과 대상의 차이다!”라는 과한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회사에 출근한 김대호는 다른 업무를 처리한 후 축하무대 연습에 매진했다. 김대호는 직접 노래도 불렀다며 “녹음실에서 많이 만졌다. 기계음이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홀로 연습실에서 댄스 연습을 하는 김대호의 짠한 K-직장인 모습에 멤버들은 “정말 열심히 산다”라며 우수 사원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대호는 “3주 동안 연습했다”라고 연습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기안84 역시 방송연예대상 당일 턱시도를 입고 방송국을 찾았다. 기안84는 “2023년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제가 올라갔다. 무게가 다르더라”고 대상 후보에 오른 긴장된 마음을 드러냈다. 시상식 세 시간 전에 도착한 기안84는 “대상 후보로 오니까 느낌이 다르구먼”이라고 말했고 VCR을 보던 코쿤은 “겸손했다가 거만했다가 왔다갔다한다”라고 웃었다. 노트에 수상소감을 꼼꼼하게 적어가던 기안84는 노트를 들고 ‘방송연예대상’ MC를 맡은 전현무를 찾아갔다.
기안84는 “사실 형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 왜냐면 큰아버지가 옛날부터 얘기한 게 ‘전현무 저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내가 봐도 똑똑하고 이 형님이 ‘나혼산’을 잠깐 나갔다 왔잖아요? 신의 경지가 됐다. 저는 개인적으로도 아는 사람 중에 형이 제일 웃기다. 어른답고 배울 점이 많고 그래서 많이 의지하니까 수상소감을 형한테 보여주게 되더라”고 전현무에 대한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같이 (대상)후보인 사람한테 소감 멘트를 봐달라고?”라고 웃으면서도 진지하게 소감 멘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기안84는 “감사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렇다. 형이 어떻게 방송을 계속 하는지 대단하다”라고 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와 부담감을 함께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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