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우아한 제국’ 수아(윤채나 분)가 母 한지완을 죽이려했던 父 이시강의 본색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4일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선 서희재(한지완 분)가 장기윤(이시강 분) 편에 선 장창성(남경읍 분) 때문에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창성(남경읍 분)은 아들 장기윤을 위해 죽으려고 했다. 이를 알게 된 홍혜림(김서라 분)은 “아버진 진심으로 너랑 나를 사랑한 것 같아. 그런데 돌아가긴 너무 늦었잖아”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기윤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지 않았고 “안 돌아가요. 아버지 진심이 뭐든 간에 관심 없다. 전 계속 저 위를 위해 갈 거다.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원하는 것을 갖고 내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며 살 거다”라고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홍혜림은 “네가 갖고 싶은 거 원하는 거 다 가지면서 그렇게 살아”라고 아들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병실에서 깨어난 장창성은 친구 성일과 희재에게 “왜 날 살렸어! 자식을 잘못 키워서 죽어 마땅한데 왜 날 살렸어. 죽게 놔두지!”라며 “기윤이 앞에서 사라져주고 싶어. 그게 내가 기윤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다. 기윤이 앞에 나타나지 않고 숨어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희재는 “장기윤 널 위해서 아버님이 사라지셨어”라고 분노했고 기윤은 “골칫덩어리였던 아버지가 이제야 날 위해 좋은 일 하셨네”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희재는 “너란 것도 아들이라고!”라고 분노했고 기윤은 “너도 수아를 위해 아버지처럼 사라져주는 게 어때?”라고 말해 희재를 자극했다.
장창성은 기윤에게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내며 그를 위기에서 구하려 했다. 영상에서 장창성은 “저는 치매 때문에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 그래서 이렇게 맑을 때 진실을 말하려고 한다. 항간에는 제 아들이 저를 감금하고 학대했다는 말들이 있는데 모두 사실무근이다. 제 아들 기윤이가 모두가 제가 원하고 시켜서 한 일이다. 제가 죽은 걸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기윤이는 제 뜻에 따라 마지못해 절 죽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기윤이는 절 정성껏 돌봤다”라고 거짓 진술하고 있었고 이를 보며 기윤은 눈물을 보였다.
기윤은 “아버지 죄송하다. 하지만 돌아갈 수 없다. 멈출 수 없다. 그 끝이 지옥이라고 해도 멈추지 않고 갈거다. 이걸로 서희재를 완벽하게 무너뜨리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기윤은 희재가 치매인 장창성을 회유해서 자신을 궁지로 몰았다며 “네가 수아 엄마라서 네가 나한테 하는 악한 짓 참아줬는데 이렇게까지 나를 힘들게 해? 치매이신 아버지를 이용한 서희재 더는 못 참겠다.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장창성 때문에 위기에 몰린 희재는 장창성을 찾아가 “왜 기윤씨를 도우셨어요. 아버님까지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고 원망했다. 이에 장창성은 “내 자식이니까. 자식의 허물을 부모가 떠안아야지 어쩌겠니. 돈도 명예도 필요 없다. 원하는 것은 기윤이 아버지로서 살다가 죽는 거 그게 내 마지막 소망이야”라고 말하며 희재를 실망시켰다.
그런 가운데 딸 수아가 장기윤의 본색을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기윤은 “신주경 교통사고로 죽었어야 했다. 그랬다면 악연이 지금까지 이어지진 않았을 거다. 신주경, 다시 제 손으로 저 세상으로 보낼 거다. 다시 우리 앞에 못 나타나게 하겠다”라고 말했고 그 모습을 수아가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수아는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낸 게 아빠였어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아한 제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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