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크리스마스에도 아내 사랑은 계속된다. 국민MC 유재석 이야기다.
23일 MBC ‘놀면 뭐하니?’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놀뭐’ 멤버들은 5만 원을 예산으로 짝꿍 루돌프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 바. 박진주로부터 선물을 받은 유재석은 산타 주머니에 담긴 검은 봉지를 보며 “전체적으로 성의가 없네”라며 실망감을 보였다.
더구나 그 안에 든 건 바로 패딩 조끼. 이에 유재석은 “아까 이이경의 선물을 고를 때 선물 후보 중 하나가 점퍼였는데 내가 받았다. 이런 경량 패딩을 잘 안 입지만 집 앞에 나갈 때 좋을 것 같다”라고 애써 말했다. 반면 하하는 “한문 선생님 같다”라고 신랄하게 덧붙였다.
심지어 두 번째 선물도 니트 재질의 조끼. “내가 무슨 조끼에 미친 남자인가?”라며 헛웃음을 터뜨리는 유재석에 하하는 “옷은 예쁜데 유재석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유재석은 은근히 남친 룩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렇다”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이 니트 조끼는 괜찮다. 나도 나인데 나경은이 좋아할 것 같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애처가의 면면을 뽐냈다.
나아가 박진주의 진심이 가득 담긴 카드를 받아들곤 “무엇보다 이 카드가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그렇다면 유재석이 준비한 선물은 뭘까. 이날 유재석이 이이경을 위해 준비한 건 크리스마스 무드의 쿠션이다.
이에 “유재석이 신고 있는 슬리퍼와 같은 재질”이라면서 웃은 이이경은 두 번째 선물 박스를 열며 “스노우볼은 아닐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으나 유재석이 준비한 선물은 그의 예상대로 스노우볼이었다.
유재석은 “화장실에 갈 때 이 스노우볼이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혼자 살지 않나. 이거 방에 두면 기가 막힌다”라고 주장,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크리스마스 선물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선 고규필이 깜짝 출연했다. 고규필은 지난 11월 가수 에이민과 웨딩마치를 울린 바. 이에 고규필은 에이민을 위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의뢰, 특별한 이벤트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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