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모델 이소라가 전 연인 ‘신동엽 드립’으로 성시경을 웃게 했다. 이소라는 90년대 노출 의상 제재에 맞서 배꼽에 밴드를 붙이고 방송을 한 일화도 전했다.
20일 메리앤시그마 제작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선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번쩍이는 그레이 컬러의 팬츠로 원조 슈퍼모델의 자태와 개성을 뽐낸 이소라에 성시경은 “이소라는 한국에서 너무 빨리 태어났다. 생김새나 사고방식 성격 등이 보수적인 우리 사회와 잘 안 어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야 유튜브도 있고 매체도 많아졌지만 그땐 인터넷도 없을 때였다. 그럴 때 갑자기 나타난 거다. 말도 거침없이 씩씩하게 하는 게 우리나라랑 잘 안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2년 제1회 한국 슈퍼모델 선발대회 우승자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이소라는 “그 시대에 크롭티와 수영복 원단으로 된 바지를 입고 방송을 했다. 갑자기 녹화를 멈추더니 배꼽이 보여서 방송을 못하겠다는 거다. 난 반항아 아닌가. 배꼽에 밴드를 붙였다. 너무 화가 나서다”라며 시대를 앞서간 일화를 전했다.
이에 성시경은 “배꼽 없는 여자 너무 무섭다”며 웃으면서도 “해외에선 슈퍼스타 각인데 우리나라랑 안 맞았다. 조금 일렀던 거다. 오늘 이 이야기를 꼭 하려고 마음먹고 나왔다. 어린 친구들이 이소라를 잘 모를까봐”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이소라는 “모른다. 신동엽이 얘기해서 그나마 좀 안다. 이 얘기를 몇 명한테 들었다. 너와 신동엽 서장훈 그리고 주병진 오빠”라고 발언하는 것으로 성시경을 폭소케 했다. 성시경은 “방송에선 주병진 오빠가 아니라 선배라고 하라. 오빠는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 이렇게 예쁘고 멋진데. 김흥국 오빠도 하지 말라”로 장난스럽게 만류했다.
한편 최근 성시경은 자신의 이름을 건 채널을 운영하며 큰 사랑을 받는 중. 이날 초보 유튜버 이소라는 “난 네가 결혼을 안했으면 좋겠다”라는 고백으로 성시경을 당황케 했다.
“내가 왜 결혼을 안했으면 좋겠나? 누나 나 좋아하나?”라는 성시경의 물음엔 “그건 절대 아니고 네가 계속 일주일에 두 세 번 씩 유튜브를 꼭 했으면 좋겠다”며 성시경 채널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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