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알콜지옥’에선 음주 축구 미션에 참가자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18일 MBC ‘오은영 리포트 알콜지옥‘에선 금주 3일차 세 번째 미션이 공개되며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아침 기상 미션이 펼쳐진 가운데 안무가 겸 댄서 효진초이가 금주 합숙소를 찾았다. 효진초이는 “신나는 댄스 수업을 해드리려고 왔다”라고 말했지만 참가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술로 인해 고장난 몸과 뇌를 깨우고 스트레스까지 날리는 수업이라고.
이어 뉴진스의 ‘슈퍼샤이’ 음악에 맞춰 기본동작을 접목해 참가자들을 위한 안무를 선보였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앞이 캄캄한 반응을 보였고 자신없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어나서 춤을 처음 춰보는 참가자도 있었던 것. 이에 효진초이는 스텝부터 시작, 알기 쉽게 동작을 알려줬고 참가자들 역시 조금씩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몸이 풀리자 어느새 모두가 즐기게 된 댄스 수업. 잘 따라오는 제자들의 모습에 효진초이는 흐뭇해했다. 참가자 중 일부는 “이런 재능이 있는 줄 몰랐다”라며 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춤추는 것을 제일 자신없어 했던 한 참가자는 댄스수업 1등으로 꼽히자 “너무 놀랐다. 저는 원래는 활달하고 외향적이었다. 어느 순간 정신적으로 아프다보니 그 뒤로는 혼술을 많이 했다”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스트레스와 무력감에 습관적으로 술을 찾았다며 합숙소에 온 이후 삼시세끼 다 먹고 있고 출연 이후 갈수록 얼굴이 좋아지고 있다고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어쨌든 처음으로 여기와서 제 실력으로 1등을 한 거니까. 이제는 술이 없어도 하루 생활하는데 불행하지 않다. 너무 즐겁다”라고 말했다. 효진초이는 “혹시라도 술 생각이 나시면 오늘 저와 함께 했던 춤을 추시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보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아침 미션을 마치고 “다들 부지런해 진 것 같다. 휴대전화 안보는 것도 적응됐다” “지금 여기가 너무 편하다”라는 대화를 나누며 긍정적인 변화를 엿보게 하기도.
한편, 이날 방송에선 세 번째 미션이 공개됐다.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한 곳은 풋살장이었고 세 번째 미션의 정체는 음주 축구였다. 참가자들은 금주가 아닌 음주 축구라는 말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미션 설명을 들은 후엔 “어이가 없었다. 그거는 예상 못했다” “근데 인권적으로 안 좋은 거다. 문제가 될 수도 있다”라고 우려하며 구체적인 미션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전날 밤 미션 탈락 후 퇴소해 귀가한 참가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룸메이트와 집에서 나온 참가자는 식당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술을 따라서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연스럽게 원샷을 하는 모습에 제작진은 참가자를 만나러 갔고 술마시는 모습을 들킨 참가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술 안 먹기로 약속 했지 않나. 술 먹나 안 먹나 지켜보고 있었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참가자는 “탈락한 게 너무 아쉬워서 술을 안 마시면 안 될 것 같더라. 오늘은 마셨지만 다음에는 진짜 금주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다시 한 번 금주를 다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금주 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합숙소 밖에서 치료에 나선 탈락자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변화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오은영 리포트 – 알콜지옥’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