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키 155cm에 몸무게 100kg. 건강을 위협하는 먹방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고민인에 ‘물어보살’ 서장훈이 “그러다 진짜 간다. 사람은 먹으려고만 태어난 게 아니”라며 일침을 날렸다.
1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체중 관리 없이 먹방을 찍다 가족들과 연을 끊을 처지에 놓인 고민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인의 신체 스펙은 키 155cm에 100kg으로 현재 먹방 콘텐츠를 운영 중. 고민인은 “어머니는 당장 먹방을 그만두지 않으면 연을 끊겠다고 한다”면서 “전부터 어머니는 나를 창피해하셨다. 다른 여자들은 다 날씬한데 왜 나만 그러냐며 친척들 앞에서 ‘얘 좀 보라. 몸이 이런데 먹방까지 한다’면서 망신을 주곤 했다”라고 털어놨다.
고민인이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 수는 8천 명 이상으로 평균 조회수는 2, 3만 명을 유지 중. 월수입은 50만 원 정도라고.
고민인은 “먹방 이전엔 뭘 했나?”라는 질문에 “20대 때는 계속 집에만 갇혀서 백수로 살았다. 그러다 오디오 드라마로 월 500만 원을 벌고 야심차게 독립을 했는데 수입이 떨어지니 놓게 되더라. 그래서 뭘 해야 할지 찾다가 먹방과 타로로 전향했다. 내가 항상 백수로 있다 보니 어머니가 사주를 보러 가셨는데 내게 타로가 잘 맞겠다고 했다더라”고 답했다.
고민인이 먹방을 찍는데 소요되는 식비만 월 130만 원. 이에 서장훈은 “전 수영선수 펠프스보다 많이 먹으면서 운동은 1도 안 하고 잠만 자는 거다”라고 일갈하곤 “가장 최근 건강검진이 언제였나? 결과는 어땠나?”라고 물었다.
“여름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이 높게 나왔다”는 고민인의 답변엔 이수근이 나서 “부모님이 연을 끊겠다고 한 건 너의 건강이 걱정돼서다. 딸이 싫어서가 아니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50만 원 버는 게 너의 직업인가? 되지도 않는다. 이건 안 된다. 새로운 일도 하고 앞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겠나. 지금은 남자친구와 집에 누워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러고 있으니 행복한가?”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에 고민인이 “행복하긴 하다”며 웃자 서장훈은 “내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이 목 끝까지 올라왔는데 상처가 될 것 같아 참는다. 그러다가 진짜 간다. 짧고 굵게 사는 게 꿈인가. 왜 그렇게 무절제하게 사나. 먹는 게 모든 것의 우선순위다. 사람은 먹으려고만 태어난 게 아니다. 오늘부터정신 똑바로 차리고 운동하고 식습관도 개선하라”며 수위를 높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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