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대체불가 예능 캐릭터의 등장. 배우 김석훈 이야기다.
16일 MBC ‘놀면 뭐하니?’는 ‘어떤 하루-김석훈’ 편으로 꾸며졌다.
김석훈은 1990년대 ‘토마토’ ‘홍길동’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미남배우다. 김석훈과 유재석은 서울예대 91학번 동문이나 과가 달라 특별한 친분은 없다고. 이에 ‘놀뭐’ 출연자들은 “그땐 유재석이 못 나갈 때라 친하지 않나보다”라고 짓궂게 말했다.
김석훈은 ‘루비반지’로 호흡을 맞춘 박진주, 용산구 이웃주민이었던 하하와도 인연이 있었다. 반면 김석훈을 처음 본다는 이미주는 “실제로 (공원을) 지나가는 분인 줄 알았다”는 발언으로 김석훈을 당황케 했다.
이에 김석훈이 “1994년생이면 날 알 수 있는 나이 아닌가?”라며 섭섭해 하자 유재석은 50% 이상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토마토’를 입에 올리며 “그때 정말 대단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김수현 차은우 같은 톱스타다”라고 김석훈을 소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로 유쾌한 매력을 발산중인 김석훈은 이번 ‘놀뭐’ 출연에 대해 “제작진이 나의 하루가 재밌었다며 나를 섭외했다”라고 관련 비화를 전했다. 이어 “내가 뒤늦게 결혼을 해서 결혼 4년 만에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 ‘나의 하루’는 등원으로 시작이 되는데 오늘은 등원을 못해서 아침밥만 해주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대단하시네”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김석훈은 조각 미모와 상반되는 자연인 매력의 소유자. 이날 그는 촬영이 있어도 숍을 가지 않는다며 “메이크업을 하려면 강남에 가야 하는데 일찍 일어나서 거기까지 가는 게 싫다. 드라마를 찍을 때도 숍에 안 가고 현장 메이크업만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MC로 고정 출연 중인 ‘궁금한 이야기 Y’에 대해서도 “매주 촬영하지만 앵글이 넓어서 타이트하게 안 들어온다”며 웃었다. 이에 주우재는 “소속사 입장에선 진행비가 없어서 최고다. 본판이 되니까 되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유재석이 김석훈에게 물은 건 “평소에도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편인가?”라는 것이다. 이에 김석훈은 “직업이 연예인인 거지 내 삶이 연예인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배우란 직업이 몇 개월 바쁘다가 확 쉬기도 하니까 쉴 때는 연예인이 아닌 삶으로 돌아간다. 그래야 충전이 된다”라고 답했다.
“경제적으론 괜찮나?”라는 거듭된 물음엔 “배우는 잘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다. 경제적으로 올라갈 땐 문제가 없지만 내려갈 때 평행선이 문제다. 그래서 수입이 올라갈 때 잘 관리를 해야 한다”며 “투자를 해서 돈을 잘 굴린 건 없고 그냥 검소하게 산다. 한 달에 100만 원을 안 쓴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소비가 사람을 행복하지 하지 않는다”며 소비지론을 전한 김석훈은 이어진 경매에서 50만 원을 통 크게 지출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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