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우아한 제국’ 이시강이 한지완의 정체를 알고 반격에 나섰다.
14일 KBS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선 기윤(이시강 분)이 주경(한지완 분)의 정체를 눈치 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윤은 코피가 멈추지 않아 약을 먹는 희재를 보며 혈소판 감소증을 앓고 있었던 주경이 희재란 사실을 눈치 챘고 “신주경 어떻게 살아 돌아온 거야? 그럼 그 시체는 누구란 말이야?”라고 혼란스러워했다.
그는 “모발 유전자 검사를 했을 때도 불일치야. 막대한 영화투자금도 어디서 난거야? 돈을 정우혁이 대준건가? 서희재가 정말 신주경인지 밝혀내야겠어!”라고 살벌한 눈빛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연기를 했고 재클린의 행방을 묻는 주경에게 “재클린 정신병원에 가뒀다”라고 말했다. 혜림(김서라 분)이 놀라는 표정을 짓자 기윤은 “희재씨 이제 우리 가족이잖아요. 난 희재씨 믿어요”라고 주경을 믿는 척 했다.
이어 신주경이 먹던 컵과 딸의 칫솔을 몰래 손에 넣고 유전자검사를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유전자검사 결과 친생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결과를 받고는 미친 듯이 웃으며 “신주경이 살아있었어. 처제가 장례식장에 안 왔어.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어. 그렇다면 신주경이 아니라 처제가 죽은 건가”라고 추측했다.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는 처제의 영상이 딥페이크 영상이란 사실까지 확인했다. 기윤은 “서희재는 독안에 든 쥐야. 서희재가 바로 신주경이야”라고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집에 들어온 기윤은 주경에게 “돈이 급해서 그런데 희재 씨가 가지고 들어온 돈 제가 빌릴 수 있을까요? 일본에 있는 아버님께도 돈을 융통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기윤은 그러겠다고 말했고 “너한테 있는 돈을 내가 가질 거야. 그 돈을 내가 다 차지하고 그 다음에 널 처치할거야”라고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기윤은 “이렇게 아무 조건 없이 날 사랑해주는 당신한테 꼭 보답할게요”라고 다정한 투로 속삭이며 주경을 속였다.
그런 가운데 기윤은 정우혁을 좋아하는 빛나(김솔비 분)에게 “네 아빠가 너희 두 사람 반대하는 이유는 정우혁이 너의 이복 오빠야. 정우혁은 네 아빠가 다른 여자한테서 낳은 아들이다”라고 폭로하며 양희찬(방형주 분)의 분노를 불렀다.
한편, 정신병원에 갇힌 재클린(손성윤 분)은 “내가 여기서 나가면 당신들이 저지른 짓 세상에 폭로할 거야”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재클린의 엄마가 입원한 요양원을 찾은 주경은 승필(이상보 분)에게 “재클린은 장기윤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복수하기 위해서 장기윤에게 돌아왔다. 재클린은 돈을 빼앗기고 배신당했다. 뱃속의 아기까지 잃었다. 재클린은 나처럼 장기윤을 증오하게 됐다”라고 재클린이 기윤에게 돌아왔던 이유를 언급했다.
이에 승필은 “몰랐다. 여전히 장기윤을 사랑하는 줄 알고 재클린을 비난했는데 모진 말을 했다”고 후회했다. 주경은 “재클린도 나처럼 장기윤에게 버림받은 피해자다. 그래서 나를 죽이려고 한 재클린이지만 미움도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승필은 “우리 모두 피해자다. 악마 장기윤에게 짓밟힌…”이라고 장기윤 때문에 많은 이들의 삶이 무너졌다고 분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아한 제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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