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기안84가 김대호에게 커튼을 선물하며 84년생 동갑내기 우정을 드러냈다.
8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선 집 꾸미기에 나선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대호가 스튜디오에 등장한 가운데 이집트로 10년차 휴가를 갔다 온 소감에 대해 “이게 확실히 직장인에게 휴가는 굉장히 필요하다고 느꼈다”리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이집트에 대한 질문보다도 이슈락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집트에서 김대호와 친구가 된 이슈락이 알고보니 포브스에 실린 CEO였던 것.
김대호는 화제가 된 이슈락에 대해 “섭외 의혹까지 나왔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봤더니 ‘나혼산’ 방송까지 봤다고 하더라. 심지어 며칠 전에는 한달 정도 일본 여행에 와 있었더라. 그런데 일본에 온 한국인 여행객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더라”고 방송 후 근황을 언급했다. 이에 기안84는 “연예인병 걸리겠다”라고 웃었다. “이슈락을 위한 돌고래 쇼는 잘 돼가고 있나나?”라는 질문에 여름용으로 연급하고 있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김대호는 “실제로 이슈락이 3월 중에 한국에 놀러오겠다고 했다”라고 전하자 코드쿤스트는 “나는 원숭이쇼 준비할게”라고 재롱 대결에 의욕을 보였고 키는 “나는 무대를 할 수 있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코드쿤스트는 “무대 할 동안 나는 매달려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집꾸미기에 나선 기안84의 모습이 공개됐다. 커다란 택배 상자들을 집안으로 옮긴 기안84는 2년 전에 이사를 온 전셋집을 1년 연장했다며 “내 집이 아니기에 신경을 안 썼는데 이사 안 가는 김에 집을 좀 꾸며보자 해서 이것저것 시켰다”라며 기왕 사는 김에 집을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암막커튼 없이 2년을 버텨왔다며 “나혼산을 보며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배우는데 보니까 다들 암막 커튼을 치고 살더라. 아침에 암막 커튼이 없으면 강제 기상을 하게 된다. 햇빛이 들면 눈이 부셔서 깨게 된다. 그래서 암막 커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김대호 역시 암막 커튼이 없다며 “시도는 했었는데 유지하기가 쉽지 않더라. 자꾸 떨어지더라. 그래서 없이 살았다”라고 말했고 기안84는 “그럼 세게 붙이면 되지 않나. 암막 커튼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키는 기안84에게 “형도 답답하지? 형도 거울치료 좀 해야 돼”라고 ‘팩폭’을 날리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거실에 고정 브라켓을 달고 커튼을 끼워 커튼봉 끼기에 나선 기안84. 그러나 파란색 커튼을 친 모습에 기안84는 “너무 답답해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멤버들 역시 “평수가 반으로 줄어보인다”라고 거들었다. 결국 도로 해체한 후 안방 창문으로 목표를 변경했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아 어설퍼 보이는 상황에 결국 빠른 포기를 택했다. 기안84는 “커튼이랑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오히려 나는 창밖풍경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깨닫게 된 점을 언급했다.
결국 처치곤란 커튼을 나눔 하겠다고 결심했고 김대호를 주기 위해 선물포장을 해서 가져왔다. 전현무와 박나래는 받고 싶지 않은 커튼 선물에 김대호에게 딱인 선물이라고 입을 모았고 기안84는 “너 챙기는 것은 나밖에 없다”라고 거들었다. 김대호는 암막커튼 선물에 반색하며 “웃풍 막는데도 딱이다. 저는 마음에 든다“라고 흐뭇해했다. 코드쿤스트는 ”요만한 것도 자기들이 갖고 싶으면 내가 갖겠다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폭로했고 전현무는 ”나 이렇게 물욕 없긴 처음이다“라고 고백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신발장과 선반을 조립하며 집꾸미기에 몰입하는 기안84의 모습이 이어지며 흥미를 더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나혼자 산다’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