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폭주한 변우석이 끝내 선을 넘었다. 이유미의 몽골 어머니를 인질로 잡고 그에게 약을 먹인 것이다.
25일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선 시오(변우석 분)와의 마지막 거래를 위해 몸을 던진 남순(이유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자(최희진 분)를 잃고 분개한 남순은 시오에 “왜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을 죽여. 비겁하게. 겁나?”라고 일갈했다.
이에 시오는 “너 일부러 들어온 거야? 나 추적하기 위해 신분도 속이고 다 거짓으로?”라고 물었고, 남순은 “응, 널 잡아야 하니까”라고 답했다.
“너 아주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재주가 있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이거든”이라는 시오의 분노엔 “그러니까 나랑 만나. 약쟁이 살인마. 다른 사람 건들지 말고 나랑 붙어”라고 도발했다. 시오는 “그 무엇도 네 뜻대로 안 될 거야”라며 웃었다.
시오의 계책이란 남순의 몽골 어머니를 납치하는 것. 자수를 권하는 남순에 시오는 “그때 두고 물류창고에서 마약 찾느라 물건 빼돌릴 때, 네가 부모님 얘기를 했지. 그때 생각했어. 참 착한 딸이구나. 친엄마를 찾았어도 키워준 부모는 여전히 소중하지?”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남순은 “너 설마 우리 엄마한테”라며 경악했고, 시오는 “지금 내가 보낸 곳으로 와. 경찰 보내면 너희 엄마 끝이야”라고 경고했다.
이날 창고로 온 남순에게 시오가 “한 때 마음을 주고받은 파트너로서 마지막 테스트를 해볼까해”하며 내민 건 바로 마약이었다.
그는 “내 마약이 강한지 몽골 엄마를 생각하는 네 마음이 강한지 보고 싶어졌거든. 당신 엄마가 지금 폭탄을 들고 있어. 그 마약을 먹고 한 시간 동안 물을 마시지 않으면 폭탄은 터지지 않아”라며 남순을 시험대에 세웠다.
“내가 한 시간만 버티면, 내가 이 마약을 이겨내면 네 패배를 인정해. 그리고 죗값을 받아. 어때, 할 만하지?”라는 남순의 물음엔 “좋아, 해봐”라고 흔쾌히 말했다.
그러나 문제의 마약은 생명에 직접적인 해가 될 정도로 강력한 것. 영상을 통해 남순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금주(김정은 분)는 절규하며 그에게 달려갔다. 시오는 그런 금주에 “당신 딸 끝이야. 물을 마실 수 없거든”이라고 이죽거렸다.
극 말미엔 남순과 금주를 위해 온몸을 던지는 중간(김해숙 분)과 깨어난 남순의 모습이 그려지며 ‘힘쎈여자 강남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힘쎈여자 강남순’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