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자신의 호적에 등록된 모르는 아이들. 충격 사연의 주인공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떴다.
30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호적 사기 피해자가 고민인으로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앞서 고민인은 자신의 호적에 친자가 아닌 아이 둘이 등록돼 있었다며 충격 사연을 전했던 바. 이는 전 부인이 고민인의 군복무로 이혼이 처리되지 않은 틈을 타 멋대로 출생신고를 했기 때문.
이날 2년 만에 ‘물어보살’을 찾은 고민인은 “두 아이의 아빠가 다 다르다”는 고백으로 거듭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아이의 근황에 대해선 “첫째는 전 부인의 가족이 보육원으로 보낸 것 같더라. 보육원 커뮤니티를 통해 잘 지내는지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정말 무책임하고 비정하다. 자기 딸 배에서 나온 아이인데”라며 혀를 찼다.
더욱 놀라운 건 고민인이 둘째 아이의 친부에게 소송을 당했다는 것. 고민인은 “아이 친부가 유전자 검사 후 ‘내 자식인데 왜 너의 호적이 있나’라며 소송을 걸었더라. 만약 친부가 검사를 안했으면 나는 모르는 애를 찾아 검사를 할 뻔했다. 도리어 소송을 해줘서 수월하게 이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둘째가 친부에게 갔는지 전부인과 같이 사는지는 모른다”라는 것이 고민인의 설명.
고민인은 또 “호적정리는 잘 됐나?”라는 질문에 “정확하게 다 끝났다. 이제 가족관계 증명서를 떼면 나만 나온다”면서 “내가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할머니가 TV를 보면서 ‘우리 손주 사연보다 센 사연은 없네’라고 하시더라”고 쓰게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럴만하다. 정말 충격적인 얘기였다”라고 했다.
고민인은 현재 소꿉친구와 교제 중으로 “여자 친구의 부모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그게 걱정”이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사실 쉽지 않다. 여자 친구는 초혼 아닌가.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는 건 누구도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황일 거다. 그래도 어떻게 하나. 사랑으로 부모님을 설득하고 빌 수밖에 없다. 부모님도 방송을 보셨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아가 “정말 큰일을 겪지 않았나. 더 신중하게 진짜 이 사람과 평생 함께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 때 그때 하라.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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