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넬 김종완이 방탄소년단 정국의 보컬에 대해 극찬했다. 김종완은 “정국의 보컬 스타일이 뚜렷하다 보니 그 스타일을 따라가고 싶어진다”고 했다.
17일 슈가가 진행하는 웹 예능 ‘슈취타’에선 김종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종완의 등장에 슈가는 유독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게 슈가는 김종완의 오랜 팬.
이날 ‘슈취타’ 출연을 결심한데 대해 김종완은 “‘슈취타’는 예능이란 느낌이 안 들더라. 가볍지만 무겁고 진중하지만 경쾌한 토크쇼 같은 느낌이었다. 요즘 음악 얘기를 할 곳이 없지 않나. ‘슈취타’가 유일하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에픽하이 활동 쫑파티에서 슈가를 처음 봤다는 그는 “너무 인상적이었던 게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었고 술을 엄청 빨리 마셨다. 그 모습만 봤을 땐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일 거라 생각했다”며 슈가의 첫 인상도 전했다. 이에 슈가는 “다음날 쓰러졌을 거다. 이젠 그렇게 못 먹겠더라”며 웃었다.
김종완은 방탄소년단과 각별한 인연의 아티스트로 지난 2018년 RM의 앨범 ‘mono’의 수록곡 ‘지나가’로 입을 맞췄던 바. 김종완은 “되게 재밌는 경험이었던 게 빅히트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그때도 방탄소년단은 유명한 가수였는데 ‘우리 회사에 방탄소년단이란 팀이 있는데 거기에 RM 씨가’하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한 거다. 내가 방탄을 모를 거라 생각하셨나보다. 당연히 알고 있었다”며 당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RM이 굉장히 빨리 작업물을 보내줬는데 넬 감성과 잘 어울려서 재밌었다”라며 소감도 덧붙였다.
슈가와 입을 맞춘 ‘어땠을까’에 대해선 “피처링을 하던 컬래버레이션을 하던 나의 기준은 아티스트의 포트폴리오다. 그 사람이 걸어왔던 작업물로 음악에 진심인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슈가의 음악은 내가 생각한 대로였다. 그래서 바로 피처링을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사실 겁을 좀 먹었던 게 가이드가 정국이었는데 노래가 너무 좋은 거다. ‘이걸 어떻게 해아 하나’ 싶더라. 정국의 스타일이 뚜렷하다 보니까 분명 내 스타일을 바랐을 텐데도 그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어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슈가는 “그때 이후로 회사에서 정국을 가이드로 쓰지 말아 달라고 했다. 상대 가수가 부담스러워해서다. 정국은 뛰어난 보컬리스트에 보컬 결이 달라서 ‘이 느낌을 낼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며 정국의 보컬을 치켜세웠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슈취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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