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효심이’ 유이가 김도연이 낸 교통사고를 수습했다. 유이의 배려로 정영숙은 이휘향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8일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선 교통사고를 당한 명희(정영숙 분)를 집으로 데려오는 효심(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효심은 선순(윤미라 분)의 병원비를 직접 지불하고, 빚까지 대신 갚고도 희주(임지은 분)로부터 쓴 소리를 들은 바.
희주는 효심을 앞에 두고 “어머니 정말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 늘 저희한테 뭘 요구하시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요. 저 이 집에 시집온 지 17년째에요. 병원비뿐만 아니라 무슨 일 생길 때마다 장남타령하면서 은근히 요구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가계부가 휘청하는 거 아세요?”라며 한탄을 늘어놨다.
이어 “물론 아가씨가 많이 내는 거 알아요. 그런데 우리도 만만치 않아요. 결혼한지가 언젠데 우리 결혼식에 오신 분들 축의금을 지금까지 갚고 있다고 눈치를 주세요. 우리 친정 부모님은 루비 초등학교 들어간 후부터 일절 용돈 안 받으세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그 이, 한 달에 기름 값, 식비해서 30만 원 받고 살아요. 우리 좀 이해해줘요. 오빠 나이 벌써 마흔 중반이에요. 자식 가르치랴, 부모 봉양하랴, 허리가 휘어요. 그러니까 제발 어머니한테 그만 하시라고 해줘요”라고 호소했다. 이에 효심은 매번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고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앞서 효도(김도연 분)가 교통사고를 내면서 뒷수습 역시 효심의 몫이 됐다.
더구나 사고 피해자인 명희는 치료를 거절하고 병원을 떠나려 하는 상황. 결국 효심은 명희를 집으로 데려왔고, 이에 선순은 “쟤가 왜 저러는 거야. 미친 거 아내? 간다고 하면 그냥 보낼 것이지, 왜 굳이 데려 와서 저 야단이야”라며 혀를 찼다.
한편 허세에 찌들어 사채에 손을 대는 등 비상식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효도에 ‘사랑의 매’를 선사한 효심은 “우린 똑바로 살아야 돼. 이렇게 살면 아버지가 안 계셔서 그런 거라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해. 그럼 우리가 너무 창피하잖아. 엄마가 너무 불쌍하잖아. 그러니 우리 제대로 살아야 돼”라고 말했다.
이에 효도는 “누님 말씀대로 어디 택배 알바라도 나갈게”라고 약속했고, 효심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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