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혜자가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장성한 자녀, 손주들의 근황을 소개했다.
18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김혜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강화도 전원 라이프를 함께했다.
이날 김혜자는 ‘국민엄마’ 수식어에 대해 “난 한국인의 엄마가 아니다. 작가가 써준 걸 열심히 연구하고, 대갓집 며느리였던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전원일기’로 인연을 맺은 김수미와 유독 깊은 정을 나눴다는 그는 “김수미가 우리 먹을 걸 얼마나 해줬나. 김수미는 동료 같지가 않았다. 자주 안 만나도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는 사이”라며 “김수미가 겉으론 씩씩하고 화려해 보이지만 속은 얼마나 문드러질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힘들었을 때 앞장서서 도움을 준 사람이 김혜자였다면서 “언니는 왜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지 싶을 정도였다. 언니는 내가 피붙이 같다고 했다. 이 세상에서 언니는 우리 가족보다도 내 속을 잘 안다”며 특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김혜자의 가족사도 깜짝 공개됐다. 김용건에 따르면 ‘전원일기’ 촬영 당시 김혜자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김혜자는 2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손주들이 결혼을 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히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김혜자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로 여전한 국민 배우의 저력을 뽐냈던 바.
모자 호흡을 맞춘 이병헌에 대해 김혜자는 “이병헌이 잘하고 열심히 하더라. 항상 작품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이 사람 정말 좋은 배우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내가 엄마 역이라는 걸 알고 ‘올 것이 왔다’ 싶었다더라”고 덧붙이며 출연자들을 웃게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처음으로 제주도 사투리를 선보인데 대해선 “고두심과 제주 도민들에게 많이 배웠다. 그런데 일순에 되는 게 아니더라. 특히 고두심을 어떻게 쫓아가겠나. 그냥 흉내만 낸 것”이라고 했다.
김혜자는 또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하고 싶나?”란 질문에 “난 연기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다. 흥미 있는 것도 연기뿐이지 다른 건 관심이 없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변치 않는 연기 열정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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