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모든 걸 잃은 김유석이 분노의 화살을 정한용에게 겨눴다.
12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상철(정한용 분)에게 총을 겨누는 치환(김유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솔(전혜연 분)이 샤인의 부사장으로 취임한 가운데 미강(고은미 분)은 상철을 앞에 두고 “누가 강치환 딸 아니랄까봐 야망이 가득해. 말단 사원이 부사장 되는 게 말이 돼요? 우리 세나도 아직 팀장인데. 그것도 선주를 등에 업고 부사장이라니. 세나 말이 맞아요. 윤솔 쟤, 마음만 먹으면 다 유혹한다고 하잖아요. 우리도 쟤한테 속고 있는 거 아니에요?”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상철이 “윤이창 마약 누명 밝혀내는 과정 보고도 그 소리가 나와?”라고 만류했음에도 미강은 “난 솔직히 강치환 친딸이라 그런지 주는 거 없이 미워요. 겉으론 얌전해 보여도 섬뜩하고 매섭고 잔인한 구석이 있어요. 피는 못 속여요. 조심하세요”라고 경고했다.
그 시각 도현(진주형 분)은 노트북이 털린 걸 확인하곤 세나(정우연 분)를 호출, “나 촬영 갔던 날, 내가 노트북 확인하라고 했지? 똑바로 확인했니? 내 방에 누가 있진 않았어?”라고 추궁했다.
이에 세나는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아무도 없었어. 노트북에 뭐라도 있어? 그깟 노트북이 뭔데, 뭐가 중요해서 나한테 이러는데?”라며 성을 냈고, 도현은 “그깟 노트북? 넌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거니까 여기서 이상한 점이 없었는지 기억해내는 게 좋을 거야. 우리 둘 다 살고 싶으면”이라며 이를 갈았다.
그제야 문제의 노트북에 4년 전 산장 사건의 증거가 담겼음을 깨닫고 몸을 떠는 세나에 도현은 “4년 전 그때처럼 이번에도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넌 나만 믿어. 걱정하지 말고. 넌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돼”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치환은 부사장 직을 비롯한 모든 걸 잃고 샤인 본가에서 쫓겨난 바. 원한에 사무친 치환은 상철에게 총구를 겨누곤 “장인어른에게 인정받고 싶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데 나를 이렇게 만든 건 장인어른이에요. 내가 멍청하게도 내 적을 잘못 파악하고 있었더라고요. 내가 깨끗하게 치워버릴 대상은 전상철이었어. 그걸 이제야 알았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그래, 너랑 나 사이의 일이니 이렇게 끝날 수 있다면 차라리 이게 낫겠다”며 체념한 반응을 보인 상철과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은 전상철 당신이야. 당신 때문에 내가 괴물이 된 거야”라며 분노를 표출하는 치환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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