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백진희와 안재현이 혼인신고를 통해 진짜 부부가 됐다. 그 순간을 똑똑히 목격하고도 정의제는 아이에 대한 친권을 주장했다.
12일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선 혼인신고 후 진짜 부부가 된 연두(백진희 분)와 태경(안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두와 태경은 양가 가족들의 허락 하에 상견례를 하고 혼인신고를 한 바. 진짜 부부가 된 둘을 보며 인옥(차화연 분)도 봉님(김혜옥 분)도 흡족해했다.
이에 연두와 태경은 “그동안 두 분 마음고생 시켜드렸어요. 죄송해요. 잘 사는 걸로 보답 할게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 말에 봉님은 “됐어. 그간의 일은 다 잊고 그냥 평범한 가족처럼 살아. 내가 하늘이 며칠 더 봐줄 테니까 둘이 오붓하고 신혼여행도 다녀와”라고 제안했고, 인옥도 손을 보태고자 했다.
이에 봉님은 “저 어차피 학교 그만둬서 시간 많아요”라며 웃었다.
문제는 연두와 태경이 부부가 된 순간을 똑똑히 보고도 준하(정의제 분)가 하늘에 대한 친권 인지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것.
하늘을 ‘김하늘’로 바꾸고자 한 그는 “다 너희들 뜻대로 될 거 같지? 곧 아빠랑 만나자, 김하늘”이라며 웃었다.
이어 봉님에게 전화를 걸어 “기쁜 소식이 있어서 장모님 댁에 가는 중인데요”라고 말했으나 봉님은 “오긴 어딜 과. 다신 연락하지 마”라고 일축하곤 전화를 끊었다. 이에 준하는 “서운하게 왜 그러실까. 아빠가 딸 찾겠다는데”라고 이죽거렸다.
나아가 학교까지 찾아간 그는 “제 아이 데리러 왔어요. 하늘이 저 주세요”라고 말하며 가족관계 증명서를 내밀었다. 그 안에 준하는 하늘의 친부로 등록돼 있었다.
이에 봉님과 금실은 하늘을 줄 수 없다고 입을 모았으나 준하는 “힘도 없는 할머니들이 뭘 어쩔 건데. 내 놔요”라며 고집을 부렸다. 결국 학생들은 하나 돼 준하에게 달려들었고, 준하는 이들을 모우 폭행죄로 신고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연두와 태경에겐 “절대 합의 안 할 테니까 두고 봐. 그게 싫으면 아이를 주던가”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연두는 “하늘이 데려가겠다고 이 난리를 피운 거야? 그렇게 원하면 데려가. 대신 이 일에 관련 없는 사람들까지 괴롭히지 마. 나도 하늘이하고 같이 갈 거야”라고 선언했다.
이날 연두가 준하에게 일깨워준 건 육아의 현실과 고단함. 베이비시터를 부르겠다는 준하에 연두는 “아빠라면서. 네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뭔데? 아이는 엄마 아빠가 키우는 거야. 네가 정말 준비가 됐는지 잘 생각해 봐. 그 준비가 됐을 때 애 보여 달라고 해”라고 일갈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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