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조작설 의혹으로 몸살을 앓았던 배우 김민이 비드라마 부문 출연자 화제성 정상에 올랐다.

펀덱스가 지난 13일 발표한 10월 2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김민은 점유율 2.82%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 시즌2’로 입지를 굳힌 덱스(1.71%)였으며, 두 사람의 격차는 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기안84, 서장훈, 이서진 등 내로라하는 방송인들도 모두 김민의 뒤에 섰다.

이번 상승세의 중심에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있었다. 김민은 지난 2일 방송에서 경기 동두천에 자리한, 지어진 지 90년 가까이 된 구옥에서의 일상을 소개했다. 전기가 끊긴 집에서 손수 발전기를 가동하고, 통바게트와 씻지 않은 샤인머스캣을 투박하게 뜯어 먹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오토바이에 몸을 기댄 채 책을 읽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이 회차의 전국 가구 시청률은 6.0%로, 직전 회차(3.5%)보다 2.5%포인트 상승하며 3%대로 떨어졌던 프로그램 시청률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뜨거운 관심은 의혹으로 번졌다. 연출 논란으로 신뢰를 잃어온 ‘나혼산’의 여파가 김민에게 미친 것이다. 일부 누리꾼은 지난 7월 로드뷰를 근거로 “전봇대가 있는데 왜 발전기를 쓰냐”며 설정 의혹을 제기했고, 거주지를 찾아가는 이들까지 생겨 사생활 침해 문제도 불거졌다. 논란을 잠재운 건 주민들의 증언이었다. “시장에서 슬리퍼 차림으로 포도를 먹으며 장을 본다”, “원래 그렇게 다닌다”는 목격담이 이어졌고, 바람에 흩어진 식당 쓰레기를 말없이 치우고 갔다는 CCTV 미담도 전해졌다. 제작진도 “실제 거주지가 맞고 연출은 없었다”며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발전기를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민은 2011년 연기에 첫발을 내디딘 뒤 오랜 무명 시절과 조·단역을 거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올해는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2’의 파신 끄라덱, tvN ‘포핸즈’의 김실장 역을 연기하며 선과 악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두 작품의 흥행에 예능 화제성까지 더해지며, 데뷔 15년 차를 맞은 올해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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