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기생충’인가…타블로, 동료 집 다락방서 3개월 간 ‘은거’→母에 딱 걸렸다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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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무명 시절 동료 래퍼의 집 다락방에 은신하듯 지냈던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타블로는 지난 17일 에픽하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20대 시절을 회상하며 동료 래퍼 얀키의 집에서 더불어 생활했던 일화를 전했다.

타블로는 “얀키네 집 다락방에서 약 3개월 동안 살았다”며 당시의 열악하면서도 비밀스러웠던 생활상을 공개했다. 당시 얀키는 “어머니에게 들키면 집에서 쫓겨난다”고 경고했고, 이에 타블로는 집 안 사다리로 연결된 다락 공간에 숨어 지내야 했다. 해당 다락방은 식사 공간 바로 위쪽에 위치해 있어 아래층의 모습이 내려다보이는 구조였다.
타블로는 “어머니가 외출하시면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생활하다가 ‘엄마 들어온다’는 소리가 들리면 다시 다락방으로 숨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락방 문을 살짝 열면 식탁이 보였는데, 저녁 식사 시간이 되면 아래층에서 가족들이 밥 먹는 모습을 숨죽여 지켜보곤 했다”고 덧붙였다. 얀키는 식사가 끝난 후 남은 음식을 몰래 다락방으로 가져다주며 타블로의 끼니를 챙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비밀스러운 더부살이는 예상치 못한 계기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어느 날 얀키의 어머니가 카레를 조리했고, 음식 냄새에 끌린 타블로는 평소처럼 다락방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때 얀키의 어머니가 갑자기 위를 향해 “내려와서 먹어라”라며 말을 건넸다. 알고 보니 어머니는 이미 타블로가 다락방에 숨어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진작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타블로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는 것에 놀라 후다닥 내려가 함께 식사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를 들은 에픽하이 멤버 투컷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속 지하 밀실 설정을 언급하며 “이 이야기를 봉준호 감독에게 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영화 ‘기생충’이 나온 것 같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03년 그룹 에픽하이로 데뷔한 타블로는 ‘Fly’, ‘Fan’, ‘LOVETRUTH’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대표 힙합 그룹의 리더이자 프로듀서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자체 콘텐츠 및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채널 ‘에픽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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