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대세 코미디언 이은지가 과거 무명 시절 돌잔치 사회부터 삐에로 아르바이트까지 치열하게 버텨온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겹고도 유쾌한 추억을 꺼내놓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이은지의 개인 채널에는 코미디언 이창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펼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은지는 이창호와 돌잔치 MC 경험담을 나누던 중 “나의 삐출(삐에로 출신) 이야기를 최초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생생한 아르바이트 사연을 고백했다. 과거 돌잔치 사회자로 오랫동안 일했던 그에게 업체 대표가 2주간 삐에로 업무를 제안했던 것.

이은지는 급하게 풍선아트 기술을 배워 행사장에 나섰으나, 완성할 수 있는 모양이 오직 강아지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한 손님이 강아지 대신 긴 풍선을 요구하더니 아이 앞에서 곧바로 칼을 만드는 모습을 목격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은지는 “그때 집에 가는 길에 울었다, 난 강아지밖에 못 만드는데”라며 웃지 못할 씁쓸했던 울컥했던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눈물겨운 삐에로 시절 외에도 이은지는 지난 1일 채널 ‘우리 사이엔 편지가 있다’에 출연해 무명 시절 마주해야 했던 현실적인 고충과 서러움을 나눴다. KBS 공채 시험에 4번이나 최종 탈락한 끝에 데뷔했지만, 엑스트라 역할을 맡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일거리를 찾아 헤매야 했던 시절이 존재했기 때문. 그는 마음이 급해 남과 비교하며 힘들었던 20대를 돌아보며 “오히려 ‘나는 좀 늦게 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인정해 버리는 순간 너무 살만하더라”며 한층 단단해진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플랜B를 구상하며 조급함을 내려놓자 비로소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고 전한 이은지는, 고된 과거를 유쾌한 자산으로 승화시키며 현재 수많은 예능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 대체 불가 대세다운 당당한 존재감을 다시금 증명해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이은지’, 채널 ‘우리 사이엔 편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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