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 횡령’ 황정음, ‘하이킥’ 15년 만 재회에 찬물…오현경 “너 때문에 내가 주인공”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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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황정음이 과거 빚었던 회삿돈 횡령 파문으로 15년 만의 ‘지붕 뚫고 하이킥’ 재회 프로젝트에 찬물을 끼얹었던 안타까운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깊이 고개를 숙였다.

2일 공개된 황정음의 개인 채널 영상에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함께 출연하며 끈끈한 인연을 맺었던 배우 오현경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하이킥’ 멤버들이 15년 만에 다 함께 모여 진행했던 단체 광고 촬영 현장 이후 첫 만남이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과거 광고 이야기가 나오자 황정음은 미안함에 고개를 숙였고, 오현경은 “나는 고맙다. 너 때문에 콘티가 전면 수정돼서 내가 주인공으로 찍었다”며 유쾌한 너스레로 황정음의 마음을 다독여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었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해 43억 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사건의 여파로 황정음은 소중했던 ‘하이킥’ 식구들과의 재회 광고에서 전면 통편집되는 아픔을 겪었다.
황정음은 당시 논란에 대해 “광고를 찍자마자 일이 터졌다. 위약금은 다 물어드렸지만 내 잘못이 해결되는 게 아니기에 그 부분이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며 참담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수많은 스태프와 감독님, ‘하이킥’ 식구들이 진짜 오랜만에 모인 의미 있는 자리였는데 내 잘못으로 그렇게 돼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내 행동의 결과니까 누구도 원망할 수 없다”며 자책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하이킥’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고(故) 이순재를 떠올리며 깊은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오현경은 “이순재 선생님께서 지난해 연기대상 당시 몸이 불편해 부축을 받으면서도 마이크 앞에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머리 숙여 인사하셨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오현경은 “선생님이 정음이가 잘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기특해하셨겠냐.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를 이렇게 잘 해냈으니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황정음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황정음 역시 “엄마 아빠뿐만 아니라 연기 선배님들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43억 횡령이라는 과오가 남긴 15년 만의 재회 잔혹사 속에서도, 황정음은 스승 같았던 고 이순재의 가르침과 선배들의 응원을 가슴에 새기며 죗값을 뉘우치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채널 ‘황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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