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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김정화가 과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직접 밝혔다.
지난 24일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김정화와 남편 유은성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정화는 고등학생 시절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했다며 신인 시절을 돌아봤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탓에 함께 활동하던 선배들과는 나이 차이가 컸고, 준비 과정 없이 현장에 나선 그에게 태도를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다. 조명 선을 밟으면 안 된다는 사실조차 몰라 혼이 나기 일쑤였고, 촬영장은 점차 두려운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촬영은 아침에 시작해 다음 날 새벽이나 저녁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흔했다. 김정화는 “항상 긴장한 상태로 있다가 차만 타면 자고, 깨면 라디오 방송에 투입됐다. 그리고 그게 끝나면 영화 촬영이 이어지는 식이었다. 너무 피곤했다”고 회상했다.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배역이 주어질 때마다 부담감은 한층 커졌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왜 나를 연예인으로 만드셨나. 내일 촬영이 너무 힘들 것 같은데, 못 해낼 것 같은데, 그냥 오늘 눈 감으면 내일 눈이 안 떴으면 좋겠다”고 매일 밤 같은 기도를 반복했다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결국 심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주변 사람조차 믿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무너졌고, 병원 진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까지 먹게 됐다고.

두려움에 소속사에 직접 휴식을 요청했다는 그는 “학교도 다니고 잠도 자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린 뒤 활동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회사로부터 “안 될 것 같다”는 반응도 돌아왔지만, 결국 휴식을 가지며 예배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1983년생인 김정화는 2001년 시트콤 ‘뉴 논스톱’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6살 연상의 CCM 가수 유은성과 2013년 결혼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이성미의못간다’,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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