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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방송을 통해 숨겨둔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백하며, 전세 사기로 고통받는 피해자의 사연에 눈물로 깊은 공감을 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서는 전세 사기를 두 차례나 당한 후 무려 10가지 직업을 병행하며 치열하게 버티고 있는 35세 여성 사연자의 고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본업인 회사 생활 외에도 식당 서빙, 치킨 포장, 쇼핑몰 운영, 돌잔치 행사 아르바이트, 주방 설거지 및 청소, 영상 촬영·편집 등 일자리를 가리지 않고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직접 쓴 돈도 아닌 빚을 갚기 위해 일하다 보니 요즘 번아웃이 왔다”며 “전세 사기만 당하지 않았다면 남들처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며 평범하게 살지 않았을까 싶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자의 진솔한 고백을 듣던 김영희는 자신 역시 막대한 채무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김영희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겉보기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 갚아야 할 금액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힘들고 지칠 때마다 동료 정범균 씨에게 ‘이 상황이 언제 끝날까’라며 하소연하곤 한다”라며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도 빚을 갚아버리고 나면 계좌가 다시 ‘0원’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김영희는 끝내 눈시울을 붉히며 “어느덧 44살이 되었는데, 0에서 언제 다시 시작해야 할지 아득할 때가 많다. 정말 쉬지 않고 뛰고 있지만 정작 주머니에 모이는 것이 없다”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끝없는 경제적 압박감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사연자의 심정에 깊이 아파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도현 기자 / 사진= KBS 2TV ‘말자쇼’,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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