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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정려원이 tvN 드라마 ‘졸업’을 함께한 고 안판석 감독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정려원은 14일 개인 계정에 “감독님. 아직 믿기지 않는다. 마음의 준비를 해오긴 했지만, 아직도 어떤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많은 배우의 마음속에 스파크를 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문장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느꼈던 벅찬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24년 방영된 ‘졸업’ 촬영 당시를 떠올린 그는 “감독님이 주시는 그 ‘1등’ 도장이 너무 받고 싶어서 배우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르실 거다. 그런 마음으로 촬영 내내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글을 가까이하며 살아야 한다고 일러준 점, 더하기보다 덜어내는 데 집착해 작품의 본질을 보게 해준 가르침에도 고마움을 담았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어떤 것들은 끝까지 타협하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촬영장에서 지켜온 원칙에도 존경을 표했다.

고인의 빈소를 직접 찾아 자리를 지킨 그는 “정말 잘 참고 있었는데, 빈소에서 들린 비틀즈 노래에 그만 많이 울었다”며 “감독님, 평안하세요”라는 인사로 글을 맺었다. ‘졸업’에서 정려원과 호흡을 맞춘 배우 위하준도 이날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을 기렸다.

앞서 안판석 감독은 지난 12일 뇌출혈 합병증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향년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뇌출혈까지 겹쳐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회복 소식도 들렸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1961년생인 그는 1994년 MBC ‘사랑의 인사’로 데뷔해 ‘짝’,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을 연출했으며 지난해에는 ‘협상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유작인 ENA ‘연애박사’는 추영우·김소현 주연으로 이미 촬영과 편집을 모두 마쳤으며 오는 10월 예정대로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정려원, TV리포트 DB, tvN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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