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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4대째 의사 가문’을 둘러싼 친일 논란이 연예계를 달군 가운데, 역사강사 배기성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고(故)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조목조목 짚어내며 일침을 가했다.

배기성은 지난 12일 공개된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을 다뤘다. 그는 안상호가 속했던 대정실업친목회에 대해 “고문이 이완용, 회장이 민영기다. 일제가 식민지배에 순응하는 여론을 형성하려 만든 단체로 3.1운동 이후 조선인 상류층 친일 단체로 탈바꿈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선총독부 기관지에 소개된 안상호의 과거 인터뷰를 거론하며 “나는 일본사람과 똑같다.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자녀들을 완전히 일본인 가정으로 키우고 있다”라는 발언을 전했다. 또 1909년 이재명 의사에게 저격당한 이완용을 수술해 살려낸 의사 중 한 명이 안상호라며 “이게 친일이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안상호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관직과 경제인 위주로 인명사전을 작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송에 나와 가족사를 자랑했던 하영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배기성은 “그 배우가 나이가 33세다. 알 거 다 아는 사람이다”라며 “인터넷 조금만 봐도 수많은 보도 기사들이 보인다. 만약 진실을 안다면 부끄러워서 그런 소리 못 한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밥상머리 교육으로 ‘우리 할아버지가 고종을 진단하고 조선 최초의 양의원을 세운 사람’이라고만 인이 박혀 나라 팔아먹은 행위에 대해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영은 논란이 거세지자 사과글을 올리고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 이야기를 자랑처럼 꺼내 왔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여파는 거세다. 오는 19일 공개 예정이었던 웹예능 ‘유튜브하지영’ 출연분은 끝내 미공개가 결정됐다. 주연을 맡아 상당 부분 촬영을 진행한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 역시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는 등 향후 활동 전반에 큰 빨간불이 켜졌다.
최민준 기자 / 사진= 하영, 채널 ‘매불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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