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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30년을 함께 걸어온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묵혀 뒀던 속마음을 꺼냈다. 배우 최강희와 방송인 송은이가 오랜 우정 사이에 스며든 변화, 그리고 함께했던 시절을 향한 그리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난 28일 채널 ‘영화로 사랑을 배웠어요’에는 ’30년 우정, 처음 나누는 사랑 얘기. 송은이 & 최강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강희가 송은이를 게스트로 맞아 사랑과 우정, 세월이 흐르며 달라지는 관계를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주고받는 내용이다.
이날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가 변했다고 느낀 경험이 있느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최강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느꼈다. 각자 작품을 하면 각자 어울리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냐. 그래서 은이 언니에게 새로운 친구들이 생길 때 섭섭했던 적도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강희는 “이제는 생일이나 특별한 날 만나면 너무 재밌지만, 그 외에는 각자 사는 게 너무 바쁘다. 가끔 시간 내서 밥을 먹을 때면 예전의 시간이 너무 그립다”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무거워진 공기를 바꾼 것은 송은이의 특유의 유쾌한 입담이었다. “숙이랑 담배 피울 때가 그립냐”는 짓궂은 농담이 튀어나오자 현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변했다.
그럼에도 최강희는 웃음 속에 진심을 이어갔다. “일이 없어야 한다. 일이 없어야 주구장창 같이 있는다”고 말한 그는 “제가 활동을 쉬면서 일이 없지 않았냐. 그때 그 기분이 그리워지더라. 너무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송은이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그는 “나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잘라 말하며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이른바 T 성향의 면모로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에 최강희는 “행복이 뭔지 아냐. 좋아하는 사람이랑 낭비하는 시간이라더라”라는 말을 보탰다.

이 가운데 최강희는 최근 채널 ‘이성미의 못 간다’에 출연해 금연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과거 담배를 즐겨 피웠다는 그는 “완전 골초였다”고 고백, 흡연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스무 살 넘어서 피웠다. 촬영장 대화에 끼고 싶어서, 그리고 어색해서 피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모든 나쁜 것에 빠져드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며 “그땐 제가 절대로 담배를 못 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최강희, 채널 ‘영화로 사랑을 배웠어요’,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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