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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서유정이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며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지난 23일 서유정의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에는 ‘혼자 왔다 둘이 되어 나가는 곳’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그는 모든 것이 두렵던 시절, 사람을 피해 혼술바를 찾았던 이유부터 딸과 떨어져 있는 날마다 술로 버텼던 속내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랜 시간 단골로 다녔던 혼술바를 찾은 서유정은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무서웠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며 “내 이야기를 듣는 상대가 힘들어질까 봐 그것도 싫었다. 그러다가 인터넷으로 혼술바를 찾아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혼술바 사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렸다. 알 없는 안경에 마스크까지 쓰고 왔었다”며 “지금은 많이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유정은 “그때는 정말 힘든 시기였다. 모든 게 무섭고 두려웠다”고 회상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이혼 후 딸 송이와 단둘이 서울 생활을 시작했던 때를 꼽았다. 서유정은 “송도에서 살다가 모든 걸 다 정리하고 여의도로 이사 와서 송이랑 단둘이 사니까 이사 가는 것도 걱정이 많았고 두려움도 컸다”며 “혼자서 아이를 케어해야 되는데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됐고, 적응해야 하는 것들까지 모든 게 무섭고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는 괜찮은데 저녁이 되면 무너지고 버티고 버티다가 어떨 때는 와르르 무너졌다. 송이가 잠들면 혼자 무너지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평범한 가정을 꿈꿨던 마음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나도 로망이 있었다. 평일에는 내가 육아를 하고 남편이 하루 정도나 반나절만 아이를 봐주면 그제야 숨통이 트여 친구들과 브런치를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그런 일상이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혼 이후에도 딸과 아빠의 관계는 지켜주고 싶었다고. 서유정은 “여의도에 온 지 1년 정도 됐을 때 송이가 아빠에게 가게 됐다”며 “이건 우리 둘의 관계인 거지 내 아이에게까지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아빠와의 관계는 계속 있어야 하니까 지금도 2주에 한 번씩 아빠를 만나러 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딸과 떨어지는 시간은 여전히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송이가 가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냥 가만히 있는다”며 “사람 만나기가 싫어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는데 다음 날 송이를 빨리 데려와야 하니까 여유도 없이 급하게 마셨다”고 털어놨다.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서유정은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미스터 션샤인’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2017년 3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2019년 딸을 얻었으며, 2023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KBS2 새 드라마 ‘욕망의 덫’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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