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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신예은이 할머니를 떠나보내는 손녀의 슬픔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7, 8회에서는 육하리(신예은)가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 오미자(길해연)의 치료 포기 소식을 듣고 감정이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육하리는 끝내 치료를 거부하는 할머니를 향해 “할머니까지 없으면 나 진짜 고아인데!”라고 울부짖으며 억눌러왔던 감정을 쏟아냈다. 서운함과 절박함,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뒤섞인 신예은의 감정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후 잠든 줄만 알았던 할머니의 죽음을 마주한 육하리는 결국 오열하며 무너져 내렸다. 장례식에서는 떨리는 손으로 영정사진 앞에 할머니가 생전 좋아했던 파스타를 올려두고 애써 눈물을 참아내는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슬픔을 애써 감춘 채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려 하지만, 문득문득 공허함이 스며드는 눈빛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상실감을 완성했다.

신예은은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폭발적인 오열 연기뿐 아니라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절제된 표현까지 선보이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입증했다. 눈빛과 표정, 작은 호흡 하나에도 인물의 감정을 담아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신예은 눈물 연기 미쳤다”, “육하리가 울 때 같이 울었다”, “할머니를 떠나보내는 장면이 너무 슬펐다”, “밝은 모습뿐 아니라 먹먹한 감정 연기도 뛰어나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극 말미에는 육하리와 도지의(이재욱)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할머니의 치료를 두고 갈등을 겪었던 육하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곁을 지켜온 도지의의 진심을 받아들이며 다시 마음의 문을 열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기 시작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치유 로맨스를 그려갈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신예은의 열연과 길해연이 연기한 오미자의 안타까운 비보 속 ‘닥터 섬보이’ 시청률은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7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6회 시청률인 5.1%에서 1.1%가 하락한 4.0%를 기록했으나, 8화는 4.8%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ENA ‘닥터 섬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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