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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잔멸치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심진보의 8번째 기일이 찾아왔다. 그는 2018년 3월 5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간 모친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 35세였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을 듣고 ‘막돼먹은 영애씨’ 출연 배우들과 피디 등 제작진은 장례식장에 모여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정지순은 “현장에서 너무 밝게 늘 웃고, 스태프들하고도 가깝게 지낸 착한 친구였다”라며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심진보는 연세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한 후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서울예대에 입학했다. 이후 그는 2011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9로 처음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그의 극 중 별명은 잔멸치로 심진보는 늘 웃는 얼굴과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 극 중에서 살을 찌우기 위해 매일 아침 섭취하던 빵을 이영애에게 양보하고, 자신을 구박하는 정지순 과장이 힘들 때 나서서 도와주는 등 이타적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영애, 변지원과 말이 잘 통하는 모습에 많은 여성 시청자는 “저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기도 했다.
그의 실제 성격은 작품 내 잔멸치와 다르지 않았다. 그는 촬영이 늦게 끝나면 집이 먼 스태프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 재웠다고 한다. 또 출연료를 못 받은 외국인 배우들을 대신해 서류 작성도 도와주고 변호사를 만날 때 통역도 해주는 등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발 벗고 나서서 도왔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연출했던 정환석 피디는 “그는 배우이기 이전에 밝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었다. 주변 사람들을 많이 배려하는 착한 성격”이라고 고인을 설명했다.
그는 2012년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공부를 하더라도 내가 할 일은 결국 연기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처음에는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에 갔다. 지금은 부모님이 제 꿈을 이해해 주시고 아주 좋아해 주신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KBS 2TV ‘여유만만’ 화면 캡처, tvN ‘막돼먹은 영애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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