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김도현 기자] 코미디언 김대범이 계속되는 악재에 고통을 호소했다. 16일 채널 ‘특종세상’에는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정상에 섰으나 연이은 불운으로 사투를 벌이는 김대범의 안타까운 근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2024년 8월 방송분이다.
영상 속 김대범은 실내등을 환하게 켜놓은 채 잠을 청했다. 그는 어둠 속 밀려오는 극심한 공포 탓에 불을 끌 수 없다고 토로했다. 불면의 발단은 고통스러운 아토피 때문으로, 가려움을 참지 못해 온몸을 상처로 뒤덮었고, 대인기피증까지 겹치며 2년 넘게 은둔생활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몸은 피곤한데 자려고 하면 공포심이 졸음을 이긴다”라며 공황장애 판정을 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운전 중 갑자기 찾아온 공포심에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고, 이로 인해 약 2년간 활동을 쉴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과거 영광스러웠던 순간들을 되짚었다. 동기 유세윤, 선배 이수근을 제치고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하루 광고료와 행사 출연료로 5천만 원이 들어온 날도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후 그는 유명세를 노린 사기꾼들의 표적이 됐고, 주식 투자로 전 재산을 탕진했다. 실의에 빠진 그는 알코올에 의존하며 일용직 노동과 호객 행위로 생계를 간신히 지속했다. 본인의 얼굴이 인쇄된 전단지를 배포하면서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행인들을 보며 씁쓸함을 목뒤로 넘겼다.
가족사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의 모친은 3년 전 치매와 하반신 마비가 함께 찾아와 김대범을 초등학생으로 기억하는 상태. 김대범은 공황장애가 심했던 상태에도 모친의 전화를 다 받아주며 묵묵히 견뎠다고 전했다.
현재 김대범은 직접 영상 편집과 출연자 섭외를 담당하며 개인 채널을 홀로 운영하고 있다. 아토피 치유를 위해 숲을 찾은 그는 “발리 건강해져서 사람들 앞에서 다시 웃음을 드리고 무대에 서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 수석으로 데뷔했으며 ‘개그콘서트’ 코너 마빡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MBN ‘특종세상’,김대범,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