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촌 탈출’ 시티 보이즈, 빌트인 냉장고·인덕션 보고 ‘물개 박수’ (‘핀란드 셋방살이’)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드디어 문명을 마주했다.

31일 밤 tvN ‘핀란드 셋방살이’에서는 ‘시티 보이즈’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가 라플란드 깡촌살이를 마무리하고 셋방을 찾아 도시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룻배를 타고 노를 저어 3대가 함께사는 깟야 & 요니 부부의 대가족 셋방에 도착한 네 사람. 뻥 뚫린 호수 앞 문지기처럼 자리잡고 있는 사우나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험난한 뱃길에 시골살이의 공포가 엄습했는데, 대형 사우나가 있는 걸 보고는 한시름 놓은 것.

깟야를 따라 마구간과 목장을 둘러본 멤버들은 숙소로 걸음을 옮겼다. 숙소 앞에는 부부의 딸과 마중을 나와 있었다. 숙소 외관을 본 이제훈은 “비주얼만 봐서는 모르겠다”며 기대 반 설렘 반 속에 숙소 안에 들어갔고, 입장과 동시에 환호성을 터뜨렸다. 그토록 갈망했던 전자기기가 총망라돼 있었던 것.

TV, 에어컨, 게임기, 와이파이까지 독채 펜션을 연상하게 하는 내부에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곽동연은 거실 한 쪽을 가리키며 “플스(플레이스테이션)가 있어요, 플스가”라며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차은우도 “와이파이가 있느냐”며 한참 내부를 둘러봤다.

주방으로 향한 곽동연은 “냉장고가 이만한 게 있다”며 주인 부부에게 “땡큐(고마워요)”를 연발했다. 차은우는 주방 한 편에 설치된 인덕션을 보며 앞선 시골살이 중 가스레인지가 없어 고생했던 때를 떠올렸다. 곽동연은 신기한 표정으로 멤버들을 보는 깟야에게 “전에 묵었던 집에선 (가스레인지가 없어서) 불을 직접 붙여 요리했다”며 하소연하듯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화장실로 간 이제훈은 양변기와 샤워기를 보곤 “퍼펙트”라며 물개 박수를 쳤다. 곽동연은 깟야에게 “저희 그동안 호수에서 샤워했다”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시티 보이즈들이 지낼 곳은 침대 2개가 설치된 작은 다락방. 이제훈은 “동화 속에 나오는 이층집 다락방 같다”며 한참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깟야는 “1층에 독방도 있다”며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두손 모아 인사했다. 차은우는 마당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말들을 보곤 “빗질이 잘 돼 있다”며 전원 생활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핀란드 셋방살이’는 도시 출신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의 100% 촌스러운 찐 유럽 깡촌 로컬 라이프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tvN ‘핀란드 셋방살이’ 방송 캡처